‘네이버 투자설’ 컬리, 11개월 만에 최고가 회복…연초 대비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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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신선식품 이커머스 업체 컬리의 소수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장외시장에서 컬리 주가가 1년여 만의 최고가를 경신했다.
20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지난 18일 컬리 주가는 1만4700원으로 전일 대비 1.38% 올랐다.
컬리의 장외주가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7000원대에 머물렀다.
여러 호재로 인해 컬리 주가가 연초 대비 2배 가량 오르긴 했지만, 주요 재무적투자자(FI)들이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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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신선식품 이커머스 업체 컬리의 소수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장외시장에서 컬리 주가가 1년여 만의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초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높은 가격이다.
다만 컬리의 현 시가총액은 여전히 600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가장 최근 투자를 유치했을 당시 몸값(약 2조9000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지난 18일 컬리 주가는 1만4700원으로 전일 대비 1.38% 올랐다. 이는 작년 5월 22일(1만4700원) 이후 가장 높은 주가로, 약 11개월 만에 최고가를 다시 쓴 것이다. 시가총액은 6208억원이다. 이날 38커뮤니케이션에서도 컬리 주가는 1만4600원을 기록, 작년 5월 가격을 회복했다.
컬리의 장외주가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7000원대에 머물렀다. 지난 1월 16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컬리 주가는 7650원에 불과했다. 시가총액은 3230억원이었다. 2022년 통일주권이 발행돼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에서 매매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컬리 주가가 바닥을 찍고 반등한 데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137억원)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6% 증가한 2조19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에는 자사주 취득 소식이 전해졌다. 컬리는 150억원을 들여 자사주 100만주를 산다고 공시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시가총액을 역산해보면 6335억원이 나온다.
여기에 네이버의 지분 투자설까지 나오며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주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컬리의 초기 투자자 지분 10%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컬리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게 없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네이버 입장에선 컬리 지분을 싼값에 인수해 신선식품 부문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성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호재로 인해 컬리 주가가 연초 대비 2배 가량 오르긴 했지만, 주요 재무적투자자(FI)들이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2023년 아스펙스캐피털과 함께 컬리에 1200억원을 투자했는데, 당시 인정 받은 기업가치가 2조9000억원이었다. 그보다 앞서 2021년 2500억원을 투자했을 당시 기업가치는 4조원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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