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급락장서 자사주 매입한 美 CEO는 2명…“주식매매 금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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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달 '관세 충격'에 따른 뉴욕증시 급락 국면에서 자사주 매입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정보업체 베리티데이터 자료를 인용해 시가총액 50억달러(약 7조1000억원) 이상인 미국 기업 CEO 가운데 이번 급락 장세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경우는 2명에 불과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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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앞두고 주식매매 금지된 까닭”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달 ‘관세 충격’에 따른 뉴욕증시 급락 국면에서 자사주 매입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정보업체 베리티데이터 자료를 인용해 시가총액 50억달러(약 7조1000억원) 이상인 미국 기업 CEO 가운데 이번 급락 장세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경우는 2명에 불과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밈 주식인 게임스톱의 CEO 라이언 코언은 지난 3일 주당 21.55달러에 50만주를 매입했다. 증시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게임스톱 주가는 17일 26.78달러까지 올랐다. 이 회사 2대 주주이기도 한 코언 CEO는 앞서 2023년 6월에도 자사주 매입에 나선 바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게리 디커슨 CEO는 지난 3일 주당 137달러에 5만주를 사들였다. CEO는 아니지만 달러트리와 세일즈포스의 이사회 멤버들도 이번 급락 국면에서 각각 50만달러와 100만달러의 주식 매입에 나섰다.
내부자들이 증시가 가파르게 떨어지는 시기에 자사주를 매입하곤 하지만 이번 급락 장세는 주식 매매 금지 기간에 발생한 까닭에 자사주 매입이 드물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베리티데이터의 벤 실러만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대부분의 미국 기업에서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자사주 매매가 금지된 기간이었던 탓에 이번에는 내부자들에겐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의 내부자들은 실적 발표 후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의 이사회 멤버인 존 헤스는 실적 발표 다음 날인 지난 15일 200만달러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골드만삭스 내부자의 주식 매입은 2009년 1월 이후 두 번째에 그칠 만큼 드문 사례다.
반면 일부 내부자들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이달 관세 부과 사이 증시 상승 국면에서 주식을 처분했다고 FT는 전했다.
펩시는 지난 2월 4일 2024회계연도 보고서에서 중국, 멕시코, 캐나다 등 국가에 대한 미국의 관세로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는데 현 주가는 연초 대비 6% 하락한 수준이다.
또 미리 정해진 주식 매매 계획의 일환으로 주식 매각을 가속한 경우도 있었다.
재즈 파마슈티컬스의 브루스 코자드 CEO는 지난 3월 3일 주당 144달러에 6천500만주를 매각했는데 이는 2021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 회사의 현재 주가는 103달러로 급락한 수준이다.
트레이드 데스크의 제프 그린 CEO도 지난 1월 22일 주당 123달러에 90만주 이상을 매각했는데 현재 주가는 50달러로 주저앉은 상태다.
ju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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