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156㎞는 처음 봤다" 돌아온 윤동희는 배트를 놓쳤다...LG전 출렁 후 최고구속으로 반등한 슈퍼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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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구 롯데전 10대3 대승.
지난 6일 대구 한화전 10대0 승리 이후 10경기 만이자 시즌 여섯번째 두자리 수 득점.
155㎞를 세차례 찍었고, 프로입단 후 최고 구속인 156㎞도 전광판에 두차례나 새겼다.
전준우를 155㎞ 강속구로 2구만에 내야 땅볼로 돌려세운 배찬승은 대타 윤동희에게 초구 156㎞ 하이패스트볼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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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9일 대구 롯데전 10대3 대승. 삼성으로선 기분 좋은 승리였다.
원정 5연전을 마치고 돌아온 약속의 땅. 대구에서 18일 첫날 롯데에 1대8로 대패했다. 홈런을 3방이나 허용했다.
'대구에서도 1점 내면 어떻게 하느냐'란 자조 섞인 말까지 흘러나왔다.
하지만 곧바로 다음날 우려를 지웠다. 홈런 4방 포함, 12안타 10득점이었다. 지난 6일 대구 한화전 10대0 승리 이후 10경기 만이자 시즌 여섯번째 두자리 수 득점. 타격 사이클이 바닥을 찍고 올라왔음을 보여주는 반가운 지표였다.
대체 선발 김대호 카드로 승리한 점이 고무적이었다.
몸쪽 볼을 기술적으로 당겨 넘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구자욱의 완벽 부활이 반갑고, 박병호의 8경기 만에 터진 시즌 6호 홈런도 반갑다. 최근 부진을 씻어낸 김영웅의 2회 첫 타석 홈런도 의미가 있다.
18일 데뷔 첫 홈런에 이어 19일에도 펜스 직격 2루타로 2경기 연속 타점을 올린 새로운 우타 거포 이창용이 등장 역시 반갑다.
불펜에서도 반가운 반등이 있었다.
흔들릴지언정 꺾이지 않는 배찬승의 씩씩투다. 직전 경기였던 15일 LG전에서 ⅓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2실점 시련을 겪은 루키. 10-3으로 크게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오른 그는 롯데 중심 타자를 상대로 안타와 볼넷 하나씩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직전 경기 흔들림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씩씩하게 강한 공을 뿌렸다.
첫 세 타자에게 우직하게 직구만 던졌다.
모두 평균 구속인 150.5㎞를 훌쩍 상회했다. 155㎞를 세차례 찍었고, 프로입단 후 최고 구속인 156㎞도 전광판에 두차례나 새겼다. 점수 차가 벌어져 다소 지루할 뻔 했던 경기 후반. 배찬승이 라이온즈파크 전광판에 156㎞를 그려넣자 관중들은 구장이 떠나갈 듯 큰 환호를 보내며 즐거워했다. 흥이 넘치는 라팍에 또 하나의 볼거리가 생긴 셈.
전준우를 155㎞ 강속구로 2구만에 내야 땅볼로 돌려세운 배찬승은 대타 윤동희에게 초구 156㎞ 하이패스트볼을 뿌렸다. 빠른 공을 노렸지만 윤동희의 배트가 크게 허공을 갈랐다. 큰 스윙의 반동에 배트까지 땅에 떨어뜨릴 만큼 여파가 컸다.
"좌완이 155㎞라, 우와"하고 감탄하던 중계 해설자가 곧바로 156이란 숫자를 본 뒤 말문이 막힌듯 "좌완 156㎞는 처음본 것 같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럼에도 윤동희는 빠른공 일변도 승부에 타이밍을 잡고 안타로 출루했다. 나승엽을 직구로 뜬공 처리한 배찬승은 정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호준을 슬라이더로 팝업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처음부터 완벽해질 필요는 없다. 그런 기대를 하지도 않는다. 흔들려도 다시 강한 공으로 승부하는 파이팅. 국내 최고 좌완으로 성장해갈 루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딱 하나, 패기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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