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를 향해’·김경수 ‘록키’·김동연 ‘이글스’…민주당 배경음은 ‘다만세’

이동환,송태화 2025. 4. 19.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3 경선 레이스를 시작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전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등 후보들은 각각 특색 있는 음악·색깔을 활용해 콘셉트와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19일 합동연설회를 위해 민주당 충청권 순회 경선이 열린 청주체육관 경선장에 입장하면서 배경음악으로 작곡가 투르팍이 작곡한 'Ascending(위를 향해)'이란 곡을 활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경선 레이스 스타트
당·후보들, 특색 있는 음악·색깔 활용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 연합뉴스


6·3 경선 레이스를 시작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전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등 후보들은 각각 특색 있는 음악·색깔을 활용해 콘셉트와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19일 합동연설회를 위해 민주당 충청권 순회 경선이 열린 청주체육관 경선장에 입장하면서 배경음악으로 작곡가 투르팍이 작곡한 ‘Ascending(위를 향해)’이란 곡을 활용했다. 유력 대권 주자로서의 자신감을 강조하기 위해 웅장한 선율의 배경음을 선곡한 것이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 곡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이라며 “위기의 절벽을 기회의 오르막길로 바꿔내고 위대한 대한국민의 힘으로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단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영화 ‘록키’의 OST를 편곡한 진 로치의 ‘Can You Feel It’을 배경음악으로 선택했다. 무명 선수로서 무적의 챔피언에 판정패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보여준 영화 록키의 주인공처럼 ‘도전자’로서의 선전을 강조하기 위한 선곡으로 풀이된다.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포기하지 않는 도전, 꿈을 향해 나아가는 감동의 서사를 담은 영화 록키의 내용처럼 압도적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도전하는 후보의 힘찬 걸음을 연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한화이글스 응원가인 ‘나는 행복합니다’를 선곡했다. 첫 번째 경선 지역이 충청권이기에 대전 연고지 프로야구팀인 한화 응원가를 배경음악으로 선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약속의 8회, 역전의 야구를 펼치는 이글스처럼 김 지사도 경선에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어깨에 두른 어깨띠 색깔도 다른 후보들과 다른 ‘하늘색’을 선택했다. 김 지사 측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색깔은 ‘대통합 블루’다. 김 지사가 야권 승리를 위한 통합적 후보란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경선장 안팎에선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울려 퍼졌다. 다시 만난 세계는 12·3 계엄에 반발해 거리로 나온 시민들이 장외 집회에서 사용하며 조명받았다.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곡 선정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해당 곡을 선정한 데 대해 “경선 컨셉인 ‘빛의 혁명’에 맞춰 선곡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이동환 송태화 기자 huan@kmib.co.kr

청주=이동환 송태화 기자 hua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