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차-포 뗀’ 위기의 맨시티, 에버턴 잡고 ‘UCL’ 도전 이어갈까?

포포투 2025. 4.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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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엘링 홀란드에 이어 에데르송까지, 차-포를 모두 잃은 맨시티가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길목에서 에버턴을 만난다.


에버턴과 맨체스터 시티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에버턴은 8승 14무 10패(승점 38점)로 리그 13위, 맨시티는 16승 7무 9패(승점 55점)로 리그 5위에 자리 잡고 있다.


# ‘고춧가루’ 에버턴, 맨시티마저 좌절시킬까?


현재 PL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UCL 티켓의 향방이다. 올 시즌 PL 구단들이 UEFA 주관 대회에서 호성적을 거둔 덕분에 2024-25시즌 PL 5위까지 2025-26시즌 UCL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치열한 ‘5강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59점)와 ‘7위’ 아스톤 빌라(승점 54점)간의 승점 차는 단 5점뿐. 그 사이에 ‘4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57점)와 ‘5위’ 맨시티(승점 55점), 그리고 ‘6위’ 첼시(승점 54점)가 촘촘한 간격을 두고 배치돼 있다.


이렇듯 피 튀기는 ‘UCL 진출 경쟁’에서 에버턴은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리그 종료까지 6경기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에버턴은 맨시티, 첼시(34라운드), 뉴캐슬(38라운드)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직전 32라운드에서 ‘4위’ 노팅엄 포레스트에 고춧가루를 날린 바 있는 에버턴이기에 맨시티와 첼시, 뉴캐슬에는 커다란 복병으로 다가올 것이다.


에버턴이 ‘고춧가루’로 급부상한 이유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부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PL 20라운드까지 강등권을 허우적대던 에버턴은 션 다이치 감독을 경질하고 ‘모예스 2기’의 출범을 선택했는데, 이는 대성공의 결과로 이어졌다. 모예스 감독 부임 이후 에버턴은 리그 13경기에서 5승 6무 2패로 승점 21점을 획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과연 에버턴이 맨시티를 상대로도 상승세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UCL 진출권의 향방에 ‘고춧가루’를 날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 ‘초비상’ 맨시티, ‘UCL 경쟁’도 제동 걸리나?


올 시즌, 맨시티는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연이은 탓이다. ‘2024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가 리그 5라운드 아스널전에서 크게 다치며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든 시점에 펼쳐졌던 2024-25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8강 본머스와의 경기에서는 ‘골게터’ 홀란드가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뿐만 아니라 존 스톤스와 네이선 아케, 마누엘 아칸지 등 수비의 중추 선수들 역시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미 팀의 공격과 허리, 수비에서 중요선수들을 부상으로 잃은 맨시티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후방 방패마저 잃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한 직전 라운드에서 에데르송이 부상으로 슈테판 오르테가와 교체됐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데일리 메일’ 소속이자 맨시티 소식에 정통한 잭 고헌은 “에데르송은 시즌 내내 사타구니 문제에 시달렸고, 시즌 대부분을 온전히 훈련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했다. 에데르송은 몇 주 동안 결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당연하게도 에데르송은 다가올 에버턴 원정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UCL 진출권을 둔 순위 경쟁과 2024-25시즌 FA컵 준결승을 앞두고 연속해 부상 악재를 마주한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핵심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어떠한 방식으로 극복해 낼 수 있을까.



# ‘선수비-후 역습’ 모예스 vs ‘점유+공간 창출’ 과르디올라, ‘전략 대결’의 승자는?


상반되는 컨셉을 갖춘 두 감독이 맞대결을 펼친다. 모예스 감독의 에버턴은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강력한 한 방 역습을 노리고,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점유와 공간 창출로 득점 기회를 노릴 예정이다.


명확한 ‘선수비-후 역습’ 전략의 에버턴은 먼저 수비에서 버텨줘야지만 베투, 일리만 은디아예를 이용한 역습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다가올 경기에서 제임스 타코우스키와 재러드 브랜스웨이트로 구성될 센터백 라인을 주목해야 한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타코우스키는 올 시즌 볼 경합 성공률 67.6%, 공중볼 경합 성공률 74.3%로 굉장히 높은 경합 성공률을 자랑한다. 브랜스웨이트는 공중볼 경합 성공률 57.5%로 제공권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볼 경합 성공률에서 63.7%로 높은 수치를 보여준다.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를 ‘찍어 누르는’ 에버턴의 수비는 최근 5경기에서 4실점만을 내주며 단단한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다.


맨시티가 에버턴의 ‘단단한 성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공을 점유하고,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틈을 만들어 순식간에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오마르 마르무시와 케빈 더 브라위너가 다가올 경기 맨시티의 핵심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풋몹’에 따르면 데 브라위너는 올 시즌 44번의 기회 창출에 성공했고, 7도움으로 맨시티에서의 ‘라스트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마르무시에게는 더 브라위너가 만들어 낸 기회를 마무리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지난겨울에 맨시티에 합류한 마르무시의 기대 득점(xG) 값은 3.78이지만, 이를 뛰어넘는 6골을 만들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맨시티는 데 브라위너의 점유와 공간 창출과 마르무시의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


모예스가 구축한 ‘타코우스키-브랜스웨이트’의 수비벽을 ‘펩시티’의 데 브라위너와 마르무시가 넘어설 수 있을까. ‘고춧가루’ 에버턴이 노팅엄 포레스트에 이어 맨시티마저 좌절시킬지, 맨시티가 에버턴을 꺾고 ‘UCL 티켓’에 다가설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글=‘IF 기자단’ 5기 장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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