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에르난데스 교체? 생각 전혀 없다..김현수-오스틴 대타로 대기”

[문학(인천)=뉴스엔 안형준 기자]

염경엽 감독이 에르난데스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는 4월 1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팀간 1차전 경기를 갖는다.

LG는 에이스 치리노스가 선발등판한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RF)-신민재(2B)-문성주(DH)-문보경(1B)-오지환(SS)-박동원(C)-송찬의(LF)-구본혁(3B)-박해민(CF)의 라인업을 가동한다.

담 증세가 있는 오스틴은 이날도 벤치에서 대기한다. 다만 라인업 제외가 담 때문만은 아니다. 염 감독은 "오스틴은 후반 교체 출전할 것이다"며 "오스틴은 박종훈과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는다. 박종훈의 공이 외국인 타자들이 처음 보고 치기에는 어려운 것인데 오스틴은 2년동안 봐도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박종훈이 등판할 때는 휴식을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휴식 차원에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문성주의 몸상태로 인해 계속 수비에 출전하며 피로가 쌓인 것. 염 감독은 "계속 좌익수로 출전했고 또 안하던 1루까지 봤다. 지친 기색이 있어서 뺐다. 후반 대타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두 장의 대타 카드를 쥐고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에르난데스는 복귀까지 6주 정도가 필요할 전망이다. 염 감독은 "더 일찍 오려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까지 봐야하는 만큼 충분히 시간을 주기로 했다"며 "매커니즘을 수정한 것도 시간이 필요해서 그것까지 다 감안한 기간이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최근 등판에서 팀 노히터를 이끈 뒤 부상을 당했다. 그전 두 차례 등판에서 최악투를 펼쳤지만 완벽히 반등했다. 염 감독은 "팔이 쳐지는 부분이 있었다. 그걸 위에서 누르는 느낌으로 던지라고 했다"며 "릴리스포인트를 앞으로 끌고만 나오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다. 어떻게 나오느냐가 중요한데 팔이 쳐지니까 공이다 빠져버린 것이다. 그걸 잡아주니 구속도 오르고 변화구도 좋아진 것이다"고 에르난데스의 반등 이유를 설명했다.

에르난데스가 한 달 이상 결장하는 만큼 대체 외국인 선수가 필요한 상황. 염 감독은 "구단이 잘 해줄 것이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 영입 문제는 현장이 아닌 프런트의 몫이라는 것. 다만 "외국인 완전 교체는 없을 것이다. 그건 전혀 생각이 없다"고 에르난데스를 교체하는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LG는 전날 삼성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9회 추격 기회를 잡았지만 1득점에 그쳤다. 염 감독은 "(이)영빈이가 안타를 쳤을 때 '됐다' 싶었다. 백업들이 찬스를 만들어줬으니 이제 주전들이 해결만 하면 된다, 한 80%는 됐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런데 한 방이 안나오더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염 감독은 "직구만 노리던 (박)동원이가 변화구를 노리더라. 초구 직구가 딱 좋은데로 들어왔는데 안치더라. 원래대로라면 동원이가 그냥 돌리면 맞는 공인데 슬라이더를 보고 들어간 것 같더라. 강민호가 잘했다"고 돌아봤다. 박동원과 강민호의 수 싸움에서 박동원이 패하며 그대로 경기도 패했다는 아쉬움이었다.(사진=염경엽/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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