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韓 21번째 프리미어리거 탄생 “아스널과 협상” 깜짝 선발로 평점 7점대 맹활약…PSG, 낭트에 1-0 승

박대성 기자 2025. 8. 1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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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연합뉴스/AFP
▲ 이강인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앙 개막전에 깜짝 선발로 출전했다. 꽤 높은 평점에 준수한 활약을 했는데 여전히 이적설에 있다. 일각에서는 아스널과 임대 협상 가능성을 알리면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21번째 탄생’이라는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5-26시즌 리그앙 개막전에서 FC낭트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PSG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몰아붙였으나, 낭트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전반전에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전반 19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전반 35분에는 직접 슈팅을 시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볼터치 70여 회, 키패스 3회, 패스 성공률 91%라는 기록은 그가 경기 리듬을 조율하며 PSG의 빌드업에 핵심적인 기여를 했음을 보여준다.

후반 들어 PSG는 교체 카드를 과감히 활용했다. 이강인은 후반 16분 데지레 두에와 교체됐고, 곧바로 우스만 뎀벨레, 하키미, 누노 멘데스 같은 주전급 자원들이 투입됐다. 결국 교체 직후 비티냐의 중거리슛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결승골이 터졌고, PSG는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는 한국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낭트 소속 권혁규(24)가 선발로, 홍현석(26)은 후반 교체로 투입되며, 프랑스 리그1 무대에서 이강인까지 포함해 동시에 3명의 한국 선수들이 뛰는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 이강인 ⓒ연합뉴스/AFP

권혁규는 낭트 중원에서 성실한 수비와 빌드업을 책임졌으며, 홍현석은 교체 투입 직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비록 골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프랑스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5점을 매겼다. 이는 결승골의 주인공 비티냐(8.5점), 자이르-에메리(8.0), 자바르니(7.6)에 이어 팀 내 네 번째로 높은 평가였다. 다른 매체들도 이강인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경기 템포를 끌어올린 선수”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문제는 PSG의 교체 운영 방식이었다. 엔리케 감독은 슈퍼컵 직후 치러진 이날 개막전에서 이강인과 음바예, 하무스 등 후보 자원들을 선발로 내세운 뒤, 후반전에 뎀벨레·멘데스·하키미 등 핵심 선수들을 투입해 승부를 가져갔다. 이강인의 선발 출전은 주전 기용이라기보다는 로테이션 차원에서 기회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 이강인 ⓒ연합뉴스/AFP

결승골이 주전급 선수들이 들어온 이후에 터지면서, 후보와 주전 자원 사이의 격차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는 이강인의 주전 경쟁이 여전히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영국발 이적설은 다시 불붙고 있다. 현지 매체 ‘저스트 아스널’은 “아스널이 PSG와 이강인 임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미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여전히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을 찾고 있다.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 좌우 윙, 심지어 스트라이커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아르테타의 전술 철학과 잘 맞아떨어진다.

만약 이강인이 아스널 유니폼을 입는다면, 그는 박주영 이후 14년 만에 아스널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되며, 역대 21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기록된다. 박주영은 2011년 아스널에 입단했지만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한 채 짧은 시간만을 남기고 떠났다. 이강인이 아스널에 합류한다면, 보다 확고한 입지와 더 많은 기회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이강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출전 시간이다. 아무리 기량이 뛰어나더라도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하지 못한다면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까지 이강인의 선택이 중요하다.

▲ 이강인 ⓒ연합뉴스/AFP

이강인은 개막전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자신이 여전히 빛나는 자원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향후 PSG에서 완벽한 주전급 선수로 자리하게 될지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아 있다. 지금 이강인은 커리어의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단순한 루머로 끝날지, 아니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21번째 탄생이라는 역사적 사건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남은 열흘 남짓의 이적시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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