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 막겠다” 나경원표 교육…‘수능 100% 연2회’ ‘교육감 직선제 폐지’

나경원, 교육 공약 발표 “교원평가제 활성화…수능 중심의 공정성 강화”
“‘서울런’→‘전국팔도런’ 확대해 교육 격차 해소…교육 바우처 도입할 것”

(시사저널=강윤서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FIRST 국민 FIRST 자유와 번영의 위대한 대한민국 대통령 나경원, 외교·안보·국방·통일 공약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8일 "교육감 직선제 폐지로 정치화된 교육 현장을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직선제 폐지', '교원 평가제 활성화' 등 교육 공약을 발표하며 "공교육 완전 정상화로 교육의 근본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대입 시험을 두고는 '수능 100% 전형'을 연2회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하고 예측가능한 입시 제도를 구축하겠다"며 "수능 100％ 전형을 연 2회 이상 실시해 최고점 성적으로 (대학에) 지원하는 등 수능 중심의 공정성을 강화해 입시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입시 불안감을 해소하고 제2의 '조국 사태'와 같은 입시 비리로 우리 미래세대가 피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천에서 용 나오는 교육개혁으로 교육이 가난의 대물림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나 후보는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런'을 전국으로 확대한 '전국팔도런'과 교육 바우처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2021년 도입된 서울런은 저소득층 학생이 사설 인터넷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나 후보는 이 밖에도 첨단기술 분야 직업교육 투자 확대, IB(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 전국 확대 등을 교육 관련 공약을 대거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