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눅 들지 마! 우리도 같은 K리그야” 평창 신기동 감독이 인천전 앞두고 가장 많이 했던 말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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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유나이티드가 모든 걸 쏟아냈다.
평창은 4월 16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5시즌 코리아컵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 1-2로 패했다.
평창은 연장 전반 7분 인천 김세훈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2025시즌 코리아컵 도전을 마무리했다.
Q. 인천전에서 연장 접전 끝 1-2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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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유나이티드가 모든 걸 쏟아냈다.
평창은 4월 16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5시즌 코리아컵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 1-2로 패했다.
평창은 0-1로 뒤진 후반 2분 이재용의 헤데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평창은 연장 전반 7분 인천 김세훈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2025시즌 코리아컵 도전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평창 신기동 감독과 나눈 이야기다.
코리아컵 3라운드였다.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인천으로 왔다. 선수들이 보인 경기력에 만족한다. 온 힘을 다했다. 코칭스태프는 인천 분석을 많이 했다. 영상을 계속 봤다. 포백을 예상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스리백으로 나왔다(웃음). 처음 조금 당황했다. 우리가 예상한 것과 완전히 달랐기에 전반전엔 우왕좌왕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다. 후반 초반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까지 갔다. 우리가 선수층이 얇다. 사회복무요원 선수들도 오지 못했다. 잘 싸웠지만,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쉽다.
Q. 전반전을 0-1로 마쳤다. 전반전 후 선수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무엇이었나.
상대는 포백처럼 보이나 사이드백 한 명이 올라가 있는 변형 스리백이었다. 원래 세 명을 올려서 압박하려고 했다. 그런 부분이 헷갈렸던 것 같다. 전반전을 마치고 제일 강조한 건 전방 압박이었다. 상대 진영에 숫자를 많이 두고 강하게 부딪히고자 했다.
Q. 사회복무요원인 황문기가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황문기가 많이 생각났다(웃음). 사회복무요원인 선수가 황문기만 있는 건 아니다. 강윤구, 박요한 등도 있다. 특히 강윤구는 원소속팀이 인천이다. 이 선수들이 인천전에 나섰다면, 더 멋진 경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다. 특히 2025시즌을 함께하는 선수들은 열정이 대단하다. 사회복무요원 선수들은 보통 원정 경기엔 나서지 않는다. 올해는 다르다. 원정 경기까지 열정적으로 나서려고 한다. 인천 원정도 엄청나게 오고 싶어 했다. 하지만, 사회복무요원은 주중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규정이 있는 걸 어쩌겠나.
Q. 인천은 올 시즌 K리그2 1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평창 선수들이 인천전을 통해 배웠으면 하는 부분이 있었을 것 같은데.
우린 K4리그 소속이다. 이처럼 멋진 구장에서 좋은 팀과 경기할 수 있다는 자체가 큰 경험이다. 특히 많은 팬 앞에서 경기하지 않았나.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한 말이 “주눅 들지 마라. 우리도 같은 K리그다. 기싸움에서 지면 안 된다”는 거였다. 축구는 기세에서 밀리면 무엇하나 해보지 못하고 물러날 수 있다.
Q. 평창 유소년 선수들이 인천까지 와서 열띤 응원을 펼쳤다.
아주 감사하다. 정말 큰 힘이 됐다. 유소년 선수들이 인천과의 맞대결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큰 공부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더 큰 꿈을 꿀 수 있지 않겠나. 인천 팬보다 숫자는 적었지만, 일당백으로 싸워줬다. 고맙다.
솔직히 K3리그로 가고 싶다. 하지만, 팀 사정상 K3리그로 가긴 어렵다. 그래서 목표로 잡은 게 K4리그 중·상위권이다. 사회복무요원 선수들이 합류하면 팀 전력이 약하지 않다. 멤버가 좋을 때 성적을 내보고 싶다. 올해는 우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인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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