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홈런’ 맹타 박동원 “홈런보다 팀 노히터가 더 기분좋아..LG, 2023년보다 올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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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이 멀티홈런 소감을 밝혔다.
박동원은 볼카운트 2-1에서 최원태의 시속 139km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동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어제는 포수로 팀 노히터를 이끌었고 오늘은 타석에서 홈런포 2개를 쏘아올린 박동원이다.
박동원은 "홈런보다 노히터가 더 기분이 좋다"며 "그래서 오늘 구단에 어제 경기 기록지를 달라고 부탁했다. 액자에 넣어 집에 전시해두려고 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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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박동원이 멀티홈런 소감을 밝혔다.
LG 트윈스는 4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12-2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타선을 이끈 주인공은 7번 포수로 나선 박동원이었다. 박동원은 2회 동점 2점포 포함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박동원은 "너무 행복한 하루다"고 활짝 웃었다.
LG는 이날 1회초 먼저 2실점했지만 역전승을 거뒀다. 박동원은 "초반에 점수를 줬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선수들 모두 잘했고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넘겼다.
이날 삼성 선발은 박동원과 오랜기간 함께 뛴 최원태였다. 최원태는 히어로즈와 LG에서 박동원과 긴 호흡을 맞췄다. 박동원은 "삼성이 온 첫 날 '왜 인사하러 안오냐'고 전화를 했다. 원태와는 잘 지내고 있다"며 "아마 나한테 홈런을 맞을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을 것이다"고 웃었다.
포수는 투수의 공을 잘 알 수 밖에 없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최원태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박동원이다. 박동원은 "아무래도 공을 받아본 투수들은 그렇지 않은 투수들에 비해 상대하기 편한 것은 있다. 그 투수 공의 성질을 알기 때문이다. 원태와 오래 함께한 시간들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2회)직구나 슬라이더 중 하나를 던질 것 같았다"고 밝혔다. 박동원은 볼카운트 2-1에서 최원태의 시속 139km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동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사실 홈런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타구였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6.1km로 빨랐지만 발사각도가 18.9도로 다소 낮았다.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간 홈런. 박동원은 "솔직히 안넘어갈 줄 알았는데 운이 좋았다"고 웃었다.
2회 2점포, 5회 3점포를 쏘아올린 박동원은 6회 만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뜬공에 그쳤다. 박동원은 "대기타석부터 (만루홈런)욕심이 났다"고 웃었다. 박동원은 "최고의 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그걸 못쳐서 많이 실망스러웠다"며 "사실 못친 것은 괜찮다. 그보다는 욕심을 내지 않았다면 타점을 칠 수 있었을텐데 내가 욕심을 내서 뜬공을 쳤다는 것에 대해 내 자신에게 화가 났다"고 덧붙였다.
어제는 포수로 팀 노히터를 이끌었고 오늘은 타석에서 홈런포 2개를 쏘아올린 박동원이다. 박동원은 "홈런보다 노히터가 더 기분이 좋다"며 "그래서 오늘 구단에 어제 경기 기록지를 달라고 부탁했다. 액자에 넣어 집에 전시해두려고 한다"고 웃었다. 타석에서 맹타를 휘두른 것도 좋지만 대기록을 이끈 포수라는 자부심이 더 크다는 것이다.
LG는 거침없는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시즌 16승째를 거두며 무려 승률 0.842를 기록 중이다. 박동원은 "아직은 몇 경기를 안했다. 너무 이르다"면서도 "선수들끼리는 가끔 우승했던 2023년보다 올해 더 좋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분위기도 좋고 뭔가 더 잘되고 있는 것 같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 기세라면 뉴욕 양키스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팀이 단단하게 잘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사진=박동원)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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