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훈련 중단 비상사태, 바이에른 뮌헨 챔스 탈락 위기…'인터밀란 원정 출전 불투명'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수비진이 초토화된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인터밀란과의 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우려받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15일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팀 훈련에서 1시간 남짓 후 훈련장을 떠났다. 김민재는 팀 훈련을 완료하지 못했다. 현재 김민재의 컨디션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최근 혹사 우려와 함께 아킬레스건 문제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 계속 출전하며 수비진을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수비수 우파메카노, 데이비스, 이토가 잇달아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김민재에 의존하며 경기를 치렀다.
독일 매체 티온라인은 '김민재는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면서도 '김민재는 선수단과 함께 밀란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 콤파니 감독에게 김민재의 인터밀란전 출전은 매우 중요하다. 만약 김민재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면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이어 이외에 센터백 경험이 있는 선수는 스타니시치가 유일하다. 김민재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다면 콤파니 감독은 다시 수비진을 재편해야 한다'며 우려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3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수비진을 이끌었지만 선제골 실점 이후 후반 9분 게레이로와 교체되며 경기를 일찍 끝냈다.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 선제골 실점 장면이 비난받았다. 도르트문트의 리에르송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베이어가 김민재 뒤로 돌아가며 골문앞 헤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베이어와 공중볼 경합을 펼치지도 못한 채 실점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독일 매체 란은 '김민재는 현재 폼으로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미래가 없다.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에서 다시 한번 바이에른 뮌헨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변화가 없다면 올 여름에 바이에른 뮌헨과 헤어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심각한 실수를 드러냈다. 크로스가 시작될 때 김민재가 최상의 위치에 있었고 베이어는 볼을 차지할 기회가 전혀 없어 보였지만 베이어는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을 시도했다'고 언급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김민재는 전반전에는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선제골 실점 상황에서 김민재는 부주의하게 행동했고 베이어를 완전히 놓쳤다. 이런 실점은 이 정도 수준에서는 결코 나와서는 안 될 골이다. 처참한 상황 이후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경기장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고 혹평했다.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 무승부 이후 현지 매체로부터 집중 비난을 받았지만 인터밀란전 결장 가능성이 우려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7일 인터밀란을 상대로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은 인터밀란과의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한 가운데 이번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야 4강 진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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