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캡틴' 맨체스터 시티에 1년 더 남는다! 과르디올라 직접 컨펌, "출전 수 기준 계약 연장 옵션 발동"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일카이 귄도안의 계약을 1년 연장했다.
영국 'BBC' 소속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귄도안이 올 시즌 맨시티에서의 출전 경기 수를 기준으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귄도안이 계속 맨시티에 잔류할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보도했다.
귄도안은 독일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로 전술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다. 귄도안의 최대 장점은 테크닉이다. 중앙 지역에서 간결하고, 깔끔하게 볼을 처리하며 패스를 통한 공격 전개도 뛰어나다. 킥 능력과 넓은 시야를 갖추고 있어 플레이메이킹에도 능하다.
보훔 유스팀 출신의 귄도안은 뉘른베르크에서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22경기에 출전하며 잠재력을 인정 받았고, 2011-12시즌을 앞두고 위르겐 클롭의 부름을 받아 도르트문트에 합류했다. 귄도안은 도르트문트에서 157경기 15골 19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1회를 포함 총 3개의 우승을 차지했다.
2016-17시즌 귄도안은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귄도안은 맨시티에서 레전드 선수가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회와 FA컵 2회를 포함해 총 14개의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2022-23시즌에는 주장을 맡아 맨시티의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귄도안은 바르셀로나 이적을 선택했다. 귄도안은 라리가에서도 꾸준한 모습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라리가 33경기 5골을 포함해 시즌 전체 46경기 5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귄도안은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해지하며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었고, 1년 만에 맨시티로 복귀했다.
귄도안은 올 시즌 꾸준히 맨시티 중원을 지켰다. 43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미 맨시티와 계약 연장도 확정됐다. 귄도안은 1+1년 계약을 체결했는데 경기의 50% 이상을 뛰어야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었다. 귄도안이 50% 이상의 경기 출전을 달성하며 맨시티는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게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직접 컨펌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귄도안의 계약은 확실히 1년 더 남았다. 하지만 최근 귄도안의 모습은 내가 기억하는 그의 모습이다. 우리가 트레블을 달성했을 때 그는 정말 중요했다. 그의 활동량, 공간 활용 능력, 수비 지능, 그리고 합류했을 때의 활약까지 귄도안은 우리와 함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약 연장이 맨시티 잔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팀으로서 우리는 귄도안을 도울 수 없었다. 우리 모두가 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팀이 잘하면 선수가 합류한다. 하지만 현대 축구에서는 귄도안 같은 선수가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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