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영플레이어상' 한태준 "V-리그 40주년 베스트7 노려보겠다"

문채현 기자 2025. 4. 1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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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한태준(우리카드)이 데뷔 3년 만에 V-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남자부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한태준을 선정했다.

이에 올해 3년 차를 맞은 한태준은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올랐고, 결국 초대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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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 V-리그 시상식 남자부 영플레이어상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시상식', 남자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우리카드 한태준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1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배구 한태준(우리카드)이 데뷔 3년 만에 V-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남자부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한태준을 선정했다.

한태준은 기자단 31표 중 21표를 차지하며 2위 신호진(10표·OK저축은행)을 누르고 올 시즌 신인왕에 올랐다.

한태준은 올 시즌 36경기에 나서 세트당 11.242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이 부문 전체 2위에 올랐다. 세트당 1.678개의 디그(6위)를 펼치며 수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초대 영플레이어상의 영광을 안은 한태준은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며 "초대 수상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 발 더 뛰고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다음 시즌엔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시상식', 남녀 영플레이어상에 선정된 우리카드 한태준, 한국도로공사 김다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4.14. scchoo@newsis.com


한태준은 데뷔 시즌만 해도 팀의 주전 자리도 차지하지 못했다. 크게 성장했던 지난 시즌엔 세터 부문 베스트7까지 올랐으나 신인선수상을 받을 자격이 안 됐다.

하지만 KOVO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인선수상을 영플레이어상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2개 시즌 전 신인으로 등록된 선수까지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올해 3년 차를 맞은 한태준은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올랐고, 결국 초대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태준은 "신인 때는 딱히 상 욕심도 없었다. 올 시즌엔 3년 차가 됐는데 연맹이 감사하게도 기준을 바꿔줬다. 폭이 넓어지면서 저를 포함한 3년 차 선수들이 크게 동기부여를 느꼈다"고 밝게 웃었다.

그는 "(신)호진이 형과도 경쟁하는 만큼 어제부터 긴장을 많이 했다. 못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오늘 영플레이어상에 이름이 불리는 순간 그 긴장감이 다 풀린 것 같다"고도 말했다.

지난해 베스트7 수상과 비교해도 "오늘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더 기쁘다"는 한태준은 "오늘 수상으로 책임감과 동기부여가 더 많이 생겼다.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선 V-리그 20주년을 맞아 '20주년 베스트7' 시상도 이어졌다. 남자부 세터 부문에선 한선수(대한항공)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태준은 "선배들이 영광스러운 상을 받는 것을 보고 동기부여가 생겼다. 30주년엔 (황)택의 형(KB손해보험)이 받을 것 같고, 저는 40주년 베스트7을 노려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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