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영플레이어상' 한태준 "V-리그 40주년 베스트7 노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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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한태준(우리카드)이 데뷔 3년 만에 V-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남자부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한태준을 선정했다.
이에 올해 3년 차를 맞은 한태준은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올랐고, 결국 초대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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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배구 한태준(우리카드)이 데뷔 3년 만에 V-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남자부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한태준을 선정했다.
한태준은 기자단 31표 중 21표를 차지하며 2위 신호진(10표·OK저축은행)을 누르고 올 시즌 신인왕에 올랐다.
한태준은 올 시즌 36경기에 나서 세트당 11.242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이 부문 전체 2위에 올랐다. 세트당 1.678개의 디그(6위)를 펼치며 수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초대 영플레이어상의 영광을 안은 한태준은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며 "초대 수상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 발 더 뛰고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다음 시즌엔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태준은 데뷔 시즌만 해도 팀의 주전 자리도 차지하지 못했다. 크게 성장했던 지난 시즌엔 세터 부문 베스트7까지 올랐으나 신인선수상을 받을 자격이 안 됐다.
하지만 KOVO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인선수상을 영플레이어상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2개 시즌 전 신인으로 등록된 선수까지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올해 3년 차를 맞은 한태준은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올랐고, 결국 초대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태준은 "신인 때는 딱히 상 욕심도 없었다. 올 시즌엔 3년 차가 됐는데 연맹이 감사하게도 기준을 바꿔줬다. 폭이 넓어지면서 저를 포함한 3년 차 선수들이 크게 동기부여를 느꼈다"고 밝게 웃었다.
그는 "(신)호진이 형과도 경쟁하는 만큼 어제부터 긴장을 많이 했다. 못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오늘 영플레이어상에 이름이 불리는 순간 그 긴장감이 다 풀린 것 같다"고도 말했다.
지난해 베스트7 수상과 비교해도 "오늘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더 기쁘다"는 한태준은 "오늘 수상으로 책임감과 동기부여가 더 많이 생겼다.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선 V-리그 20주년을 맞아 '20주년 베스트7' 시상도 이어졌다. 남자부 세터 부문에선 한선수(대한항공)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태준은 "선배들이 영광스러운 상을 받는 것을 보고 동기부여가 생겼다. 30주년엔 (황)택의 형(KB손해보험)이 받을 것 같고, 저는 40주년 베스트7을 노려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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