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락가락’ 전자제품 관세에 반도체株 혼조···삼전 오르고 SK하닉 하락 [종목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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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확실한 전자제품 관련 관세정책에 14일 스마트폰과 반도체 기업 주가가 온도차를 보였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스마트폰 부품주의 강세는 트럼프 행정부가 스마트폰·컴퓨터·반도체 제조장비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관세정책 변화 가능성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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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6%↑…스마트폰 부품업체 동반 강세
“반도체 관세 발표 앞두고 경계심 유입”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확실한 전자제품 관련 관세정책에 14일 스마트폰과 반도체 기업 주가가 온도차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가 머지않은 미래에 시행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경계심이 발동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81% 오른 5만6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는 개장 직후 1.99% 오른 것을 시작으로 한때 2.72% 강세로 5만6700원까지 오르는 등 장중 강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10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12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종목 1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로선 반가운 소식이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도 삼성전자였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0.33% 내린 18만2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1.16% 강세로 출발했으나 오후를 앞두고 반락해 한때 1.55% 약세를 보였다.
▷한미반도체(-1.16%) ▷이오테크닉스(-1.40%) ▷피에스케이홀딩스(-1.12%) 등 장비주도 내리는 등 전체적으로 반도체주가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은 이날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LG이노텍은 5.81% 오른 14만5800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덕산네오룩스(6.12%) ▷이녹스첨단소재(6.87%) ▷비에이치(4.45%) 등 아이폰 부품업체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스마트폰 부품주의 강세는 트럼프 행정부가 스마트폰·컴퓨터·반도체 제조장비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관세정책 변화 가능성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미국이 잇따라 보복관세를 주고받았으나 추가 관세율 인상은 없을 것을 양국 정부가 시사한 점도 관세전쟁이 정점을 지났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자제품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소식에 스마트폰 부품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자제품을 상호관세 적용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이 관세 예외가 아니라 관세 범주를 옮기는 것이라는 입장을 뒤이어 내놓으며 시장에 또 한 번 혼란을 가져왔다.
나아가 반도체 품목관세에 대한 세부 사항을 14일(현지시간) 공개하겠다고 한 것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관세가 곧 발표할 것이라는 입장에 SK하이닉스 등에 관세 경계심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관세정책이 명확하기 전에 재고를 축적하려는 니즈가 연장될 것”이지만 “관세 문제는 오롯이 해결되지 않았으며, 반도체 관세 정책 발표 이전까지 악재의 해소를 논하기엔 이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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