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공포의 9번 타자' 탄생...'9G 연속 안타' 전민재, 리그 전체 타율 1위 등극→오랜 유격수 고민 탈출 보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트레이드 복덩이 전민재(26)가 '공포의 9번 타자'로 군림하고 있다.
전민재는 지난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원정 3차전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로 전민재는 최근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손호영, 박승욱, 고승민 등 롯데 내야엔 확실한 주전 자원들이 자리 잡고 있었기에 전민재의 꾸준한 경기 출전을 장담할 수 없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트레이드 복덩이 전민재(26)가 '공포의 9번 타자'로 군림하고 있다. 13일 경기 기준 리그 유일 4할 타율을 달성하며 타율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전민재는 지난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원정 3차전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로 전민재는 최근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중 6번이 멀티히트였고, 심지어 3안타 경기도 두 번이나 있었다. 타율은 0.400까지 상승해 NC 손아섭(0.389)을 제치고 리그 1위 자릴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롯데와 두산 베어스는 각 팀의 주요 자원을 주고받는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에선 외야수 김민석과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카드로 내놨고 두산은 반대급부로 내야수 전민재와 불펜 투수 정철원을 내줬다.
당시엔 정철원이 해당 트레이드의 메인 카드로 평가받았다. 실제로 정철원은 몇 차례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6점대까지 폭등하긴 했으나, 롯데 필승조 한 자리를 맡으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7개의 홀드를 수확하고 있다.
반면 전민재는 롯데의 내야 경쟁에 투입될 자원으로 평가됐다. 그는 지난 시즌 두산에서 유격수로 가장 많은 경기(64경기)에 출전, 두 번째로 많은 수비 이닝(395이닝)을 소화했다. 2루수로도 93이닝, 3루수로 129이닝을 책임진 유틸리티 자원이었다. 반면 타격에서는 100경기 타율 0.246 2홈런 32타점 OPS 0.599로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손호영, 박승욱, 고승민 등 롯데 내야엔 확실한 주전 자원들이 자리 잡고 있었기에 전민재의 꾸준한 경기 출전을 장담할 수 없었다. 특히 전민재의 주포지션인 유격수 자리에는 최근 2년간 커리어하이급 활약을 보여준 박승욱이 있었고 50억 FA 노진혁, 상무에서 돌아온 한태양, 지난해 신인이었던 이호준까지 호시탐탐 자리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정규시즌에 돌입하니 상황이 달라졌다. 전민재는 초반 손호영과 고승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자리를 메우기 위해 3루수와 2루수로 투입됐다. 타석에서 그리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수비에서만큼은 안정감을 자랑했다.
그렇게 선발 출전 기회를 늘려간 전민재는 타석에서도 점점 잠재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4일 친정 두산과의 1차전에서 2루타 2개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친 그는 매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롯데 하위타선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전민재의 이 같은 활약은 기존 주전 유격수였던 박승욱의 부진과 맞물려 더 큰 호재가 됐다. 박승욱은 개막 후 4경기서 7타수 무안타 5삼진의 극심한 부진의 늪에 빠져 2군행을 통보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 다시 타격감을 회복한 후 지난 8일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당일 경기 2타수 무안타에 수비 실책 2개만을 추가하고 바로 다음 날 1군 명단에서 말소됐다.
4월 초까지 안타 4개 중 장타 3개를 터트리며 반짝 활약을 펼쳤던 이호준도 어느샌가 타율이 0.238까지 내려앉으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안정적이던 수비에서도 연달아 실책을 범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전민재의 활약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그가 공수에서 펼치고 있는 지금까지의 활약상만 보더라도 롯데의 묵은 유격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열쇠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 제공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날벼락' 중국 축구 난리 났다!...월드컵, 출전 ''확률 90% 넘어'' 환호→기쁨도 잠시 'AFC 회장, 64개
- '벌써 몇 번째야' 홍명보호 합류 불발, '혼혈' MF, 너무 거칠다...압도적인 옐로카드 수집, 팀 최다
- '로메로+비카리오+베리발 호러쇼' 토트넘 'SON 없는 날' 울버햄튼에 2-4 완패...17위와 승점 2점 차
- 10타수 연속 무안타 침묵 깼지만...'실점 빌미 실책, 득점권 침묵→3할 타율 붕괴' 김영웅의 수난
- 大충격! 케빈 더브라위너(33·리버풀) 현실로? KDB가 직접밝혀...''비전만 분명하다면 어디든 OK''
- 끈 없는 비키니로 볼륨 못 감춘 가수 겸 여배우
- 자신을 성폭행범 몬 여성에게 18억원 청구한 ‘축구선수’ ?
- ‘이강인과 다툼’ 손흥민에게 경고장을 보낸 ‘타 종목’ 계정
- 비키니 입고 과감히 글래머 드러낸 아나운서
- “방귀 냄새 난다”라며 택시기사에게 욕설한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