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 1위' 정철원-'타격 1위' 전민재… 대박 트레이드, 롯데가 2위인 이유

이정철 기자 2025. 4.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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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그야말로 대박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와의 빅 트레이드를 통해 취약 포지션을 메우면서 뜨거운 질주를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트레이드 계산서는 롯데의 압승이다.

정철원(왼쪽)˙전민재. ⓒ스포츠코리아

롯데는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롯데는 16승12패로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당초 올 시즌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다. 수년간 하위권에 머물렀고 명확한 약점이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처럼 타선이 터지더라도 헐거운 뒷문과 불안한 내야 수비로 인해 호성적을 올리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롯데는 2024시즌을 마무리한 후 두산과 3대2 트레이드를 했다. 김민석과 추재현, 최우인을 두산에게 주고 불펜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데려왔다. 롯데의 약점 포지션에 잠재력 높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특히 정철원은 프로 데뷔 3년간 22세이브, 35홀드를 기록한 자원이었다. 2022시즌엔 신인왕을 기록할 정도로 구위가 좋은 투수였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불안한 부분도 많았다. 정철원은 지난해 두산에서 2승1패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40으로 부진했다. 1,2년차와 완벽히 다른 구위와 성적이었다. 반면 전민재는 2024시즌 타율 0.246에 그쳤던 자원이었다. 기대감을 크게 가져가기에는 어려운 성적이었다.

정철원. ⓒ스포츠코리아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정철원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14.1이닝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높지만 이는 난조를 보였을 때 확 무너지면서 나타난 현상이었다. 오히려 승부처에서 필승조의 역할을 다한 순간이 훨씬 많았다. 2승1패 9홀드를 기록한 이유다. 현재 홀드 부문 1위다. 26일 경기에서도 4-3으로 앞선 8회초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민재는 타격 1위다. 26일까지 99타석에 들어서 타율 0.379(87타수 33안타)를 작성했다. 지난해 타율 0.246에 머물렀던 타자라고는 믿을 수 없는 수치다. 26일 두산전에선 1-3으로 뒤진 7회초 2사 후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두산으로 이적한 김민석과 추재현이 각각 타율 0.213과 0.243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유격수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이며 고질병이었던 롯데 내야 수비진의 불안감을 지웠다. 수비 범위도 넓은데 송구까지 안정적이다. 현재 흠을 잡을 수 없는 전민재다.

롯데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불펜과 내야 수비. 그런데 대형 트레이드로 모든 약점을 지웠다. 현재까지 정철원은 홀드왕, 전민재는 타격왕 페이스다. 지난해 3루수 손호영을 LG 트윈스에서 데려온 데 이어, 2025시즌에도 트레이드 손익계산서에서 엄청난 이득을 보며 2위까지 올라선 롯데다.

전민재.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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