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역대 6번째' 그랜드슬램 대업…17수 끝에 '그린 재킷' 입었다→임성재는 톱5 선전

박대현 기자 2025. 4. 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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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전 11기.

2014년 디오픈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이후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만 올해로 11년째였다.

남자 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진 사라젠과 벤 호건(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매킬로이가 6번째다.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선두로 올라선 매킬로이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다소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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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리 매킬로이가 꿈에 그리던 '그린 재킷'을 마침내 입었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한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하고 역대 6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업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0전 11기. 로리 매킬로이(35, 북아일랜드)가 꿈에 그리던 '그린 재킷'을 마침내 입었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한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하고 역대 6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업을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총상금 21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뤘다. 이후 돌입한 1차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그린 재캣을 입었다. 우승상금은 420만 달러(약 60억 원).

2007년 프로에 데뷔한 뒤 세계 최정상급 골퍼로 활약해 온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모두 정상을 밟았다.

그러나 유독 마스터스와는 연을 못 맺었다. 2022년 대회에서 준우승이 그간 최고 성적이었다. 17번째 도전에서야 마침내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10전 11기'다. 2014년 디오픈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이후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만 올해로 11년째였다.

올해 감(感)이 나쁘지 않았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5개 대회에 출전해 2승을 쓸어담았다.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이기도 한 이번 우승으로 매킬로이 통산 승수는 '29'로 늘어났다.

남자 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진 사라젠과 벤 호건(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매킬로이가 6번째다.

▲ 연합뉴스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선두로 올라선 매킬로이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다소 고전했다.

첫 홀부터 더블 보기로 공동 선두를 허락했다. 이후 3~4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추스렸고, 9번홀(파4)과 10번홀(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를 회복했다.

그러나 라운드 후반, 샷이 재차 흔들렸다.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고 13번홀(파5)에선 더블 보기로 휘청했다.

14번홀(파4)에서 또 한 번 보기를 기록해 2위로 내려앉기까지 했다. 마스터스와 악연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단단한 멘털을 자랑했다. 매킬로이는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아쉽게 파 퍼트에 실패해 로즈와 동타를 허용하고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매킬로이는 연장 첫 홀인 18번홀에서 경기를 끝냈다. 완벽한 세컨드샷으로 잡은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고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오거스타에 모인 갤러리는 매킬로이 이름을 연호했다. 매킬로이 역시 두 팔을 번쩍 치켜들고 기쁨을 만끽했다. 그린에 무릎을 꿇으며 감격을 주체하지 못했다

▲ 오거스타에 모인 갤러리는 로리 매킬로이 이름을 연호했다. 매킬로이는 그린에 무릎을 꿇으며 감격을 주체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임성재는 톱5로 선전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임성재는 나흘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1위, 김주형은 9오버파 297타로 컷 통과한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공동 5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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