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초속 27.5m 강풍…공장 지붕이 전신주 덮쳐 일대 정전
최희진 기자 2025. 4. 13. 10:57
▲ 전신주 덮친 폐공장 지붕
지난밤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울산에서 초속 20m가 넘는 바람에 공장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13일) 오전 6시쯤 울산 울주군 삼남읍 상천리의 한 폐공장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 인근 전신주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붕이 전선에 걸리며 전신주가 휘어져 인근 마을 50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신고받고 출동한 울주군과 한국전력은 크레인으로 지붕 패널을 제거한 뒤 전신주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날 112와 119에는 각각 7건, 5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전 3시 49분쯤 중구 옥교동에서는 행사용 철제 광고물이 강풍에 떨어져 구청이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오전 5시 10분쯤 울주군 언양읍 남부리에서 신호등이 떨어지려 한다는 112 신고가, 오전 7시쯤 온산읍 덕신리에서 가로수가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전 5시쯤 중구 성안동에서는 반사경이 쓰러져 119 구조대가 안전조치 했습니다.
오늘 울산에는 최대 순간풍속 27.5㎧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어제 오후 6시를 기해 울산 전역에 발효된 강풍주의보는 오늘 오전 9시 해제된 상태입니다.
(사진=울산시 제공, 연합뉴스)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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