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46만원' 광주행→데뷔 첫 선발 출전→결승타 '쾅'.."선배들 보고 긴장 풀었어요" [광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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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콜업 당일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는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현원회는 1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차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팀의 9-3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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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1군 콜업 당일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는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SSG 랜더스 내야수 현원회의 이야기다.
현원회는 1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차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팀의 9-3 승리에 기여했다.
현원회는 3회초 무사에서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양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4회초 2사 1·3루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리면서 3루주자 이지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현원회는 5회초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며 타점 하나를 추가했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현원회는 "첫 타석에 직구에 초점을 맞추고 타격하려고 했는데, 좋은 공을 안 주는 것 같아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요한 상황이다 보니 변화구를 던질 것 같아서 체인지업을 생각하고 들어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동초-경상중-대구고를 졸업한 2001년생 현원회는 2020년 2차 4라운드 40순위로 SSG에 입단했으며, 지난해 포수에서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퓨처스팀(2군)에서 타격, 수비 능력이 모두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원회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5경기 44타수 20안타 타율 0.455 1홈런 10타점 출루율 0.600 장타율 0.682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통산 퓨처스리그 성적은 146경기 410타수 111안타 타율 0.271 5홈런 80타점 출루율 0.357 장타율 0.361이다.
이날 1군행 통보를 받은 현원회는 "아직 정신이 없긴 하다"며 "인천에서 택시를 타고 오면서 많이 긴장했다. 택시비가 46만원 정도 나왔더라. 택시비는 구단에서 부담했다. 야구장에 도착하고 선배들의 얼굴을 본 뒤 긴장을 풀었던 것 같다"고 자신의 상황을 돌아봤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현원회는 "솔직히 초반에는 불안한 마음이 좀 컸는데, 내 장점이 타격이라고 생각해서 포지션을 바꿨다"며 "지난해 초반까지만 해도 장점을 살리지 못한 것 같아서 계속 불안했는데, 지난해 중반 이후 코치님, 감독님과 많이 대화했다. 올해 퓨처스팀 캠프에서 이명기 타격코치님과 나만의 존을 정립해서 내가 잘 칠 수 있는 공에 계속 스윙할 수 있는 걸 연습하다 보니까 성적이 괜찮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현원회는 "어차피 내가 잘해야 팀이 좋은 거니까 내가 한 번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며 "팀이 많은 득점을 뽑아서 좋다. 선배님들도 아까 장난으로 '우리 팀 평균 득점이 2득점'이라고 하시더라. 형들도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으니까 더 많은 득점을 뽑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현원회는 지금의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 그는 "잘하려고 하다 보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 내가 칠 수 있는 공에 스윙을 하는 게 결과를 떠나서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만 집중하려고 한다"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광주, 유준상 기자 / 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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