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도로 붕괴' 제보자 "갑자기 큰소리 나길래 뛰어 나가보니까 연기 보여"
■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최대민 / 인근 주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저희에게 제보 화면을 전해 주신 제보자분 연결해서 좀 더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대민 선생님, 연결돼 있습니까?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선생님 계신 곳이 사고 현장에서 얼마나 떨어진 곳이죠?
[최대민]
한 5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앵커]
50m면 굉장히 가까운데요.
[최대민]
100m까지는 안 가고요. 한 50~60m 정도.
[앵커]
지금 어떤 상황인지 저희가 보내주신 영상을 잘 받았지만 또 이 부분에 대해서 묘사를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최대민]
제가 사무실에서 11시 11분 정도 됐을 거예요. 11분, 12분 정도였는데 갑자기 큰소리가 나길래 바로 뛰쳐 나가 보니까 연기가 팍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그 자리에서 뛰쳐가서 사진을 찍은 건데, 동영상하고 사진 찍은 건데 그 영상입니다, 아까 보내드렸던.
[앵커]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없어야 할 텐데요. 다친 사람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그런 소식이 전해진 게 있습니까?
[최대민]
지금은 보이지가 않아요. 거기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도 모르고요. 여기 푸르지오아파트 15층에서 내려다 보니까 소방관들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와 계셔서 지금 회의들 하시더라고요, 들어들 가려고. 그런데 지금 현재로는 그 일대 접근이 안 돼요, 아직.
[앵커]
그러면 선생님께서 사고를 목격했을 때 주변에 다른 분들도, 혹은 시민들이 계셨나요?
[최대민]
거기는 통제됐기 때문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사고 위치를 화면 왼쪽으로 지도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사고 현장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최대민]
맞습니다. 그 앞에 보면 빛가온초등학교가 있고요. 그다음에 푸르지오아파트 101동 맞은편 쪽이에요.
[앵커]
3시 13분이면 아이들이 하교할 시간인데요. 아이들이 놀라지 않았을지 걱정이 됩니다.
[최대민]
거기하고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앵커]
이곳을 평소에도 자주 지나다니시나요?
[최대민]
저는 사무실 바로 앞이니까 자주 보죠. 왔다 갔다 하고. 거기가 안양시에서 광명으로 넘어오는 도로예요. 차들이 많이 다니는데 오전부터 통제가 돼서 차들이 전혀 없었고 그런 상황에서 아까 붕괴가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선생님께서 소리가 나자 밖으로 뛰어가서 바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사진도 촬영했다고 전해주셨는데요. 사실 이 붕괴사고가 나기 전에 오늘 오전부터 전조증상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최대민]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평소에 지나다니실 때 바닥에 균열이 있다거나 이상한 점은 혹시 못 보셨나요?
[최대민]
그런 건 없었고요. 여기가 양지마을이라고 해서 푸르지오하고 양지마을 사이에 지하철 공사를 하는데 옛날에는 발파 작업을 많이 했었어요. 발파 작업을 했는데 최근에는 발파 작업이 없다가 제가 여기 사무실에서 그저께인가? 그저께 6시 반쯤 돼서 폭파 소리가 한 번 났어요.
6시 반, 그러니까 정확하게 그동안 소리가 없기에 이제 발파 공사는 다 끝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어제, 그저께인가, 그그저께인가 모르겠는데 6시 28분이에요. 내가 시계를 볼 때 그때. 큰소리가 났었어요, 한 번. 그래서 요즘에 아직도 발파 작업하는구나, 그렇게는 제가 알고 있었어요.
[앵커]
이전에 있었던 발파 작업의 경험을 말씀해 주셨는데 그러면 오늘 붕괴된 소리와 발파 작업 비교했을 때 오늘이 더 큰일이 일어났다, 이런 예감이 있으셨습니까?
[최대민]
아니요. 오늘은 그런 소리가 전혀 없었어요. 그런 소리는 없었고, 문제는 오전부터 차단이 되니까 사람들 다 안 다녀서. 제가 알기로는 오전부터 아마 보강공사 한 것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그렇게만 알고 있던 상황이었어요.
[앵커]
혹시 공사가 언제 시작돼서 어느 정도 기간이 됐는지 가늠하실 수 있으십니까?
[최대민]
제가 알기로는 이 공사가 환풍구 공사라고 얘기를 들었어요. 자세한 건 모르겠는데 이게 원래는 발파 공사가 한 4~5개월 전부터 계속하다가 최근에 안 했어요. 그러니까 이 구간은 다 끝났고, 아마 여기 주민들도 그것 때문에 그때 말이 많았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는 발파 공사가 없으니까 그것으로 끝났는데 그저께 내가 소리를 한번 들어가지고. 그 상태입니다.
[앵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조금 정리해 드리면 지금 현재 사고 현장에서 5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사고를 목격하셨고 갑자기 큰소리가 나서 뛰어나가보니까 연기와 분진이 많았다고 해 주셨습니다. 지금 사고가 난 지 한 40분 정도 지났는데요. 지금 상황 파악되는 게 더 있으십니까?
[최대민]
지금은 제가 아파트에서 내려와 있기 때문에 거기 101동 쪽에 있는 분들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일단 혹시나 모르니까 대피하라고 해서 지금 다 나온 상태입니다. 거리로는 멀 수 있지만 바로 옆이니까 관리사무소에서 혹시나 해서 일단 나오라고 해서 다 나와 있는 상태인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생생한 현장 영상과 함께 당시 상황 잘 설명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최대민 선생님과 제보연결 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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