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트럼프 관세에 "정부가 총력 대응…대책팀 발족"

임철휘 기자 2025. 4. 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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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와 관련해 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 회의에서 "일부 조치가 중단되는 움직임이 있지만, 자동차·철강·알루미늄 산업을 포함해 일본 경제를 지탱하는 산업과 세계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하다"며 "미국 정부에 조치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하는 등 외교적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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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조치 재검토 강력 요구' '日산업 지원' 지시
[도쿄=AP/뉴시스] 사진은 지난 9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2025.04.11.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와 관련해 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강조했다.

현지 공영 NHK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 관저에서 모든 각료가 참석한 종합대책본부의 2차 회의를 열었다.

이시바 총리는 이 회의에서 "일부 조치가 중단되는 움직임이 있지만, 자동차·철강·알루미늄 산업을 포함해 일본 경제를 지탱하는 산업과 세계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하다"며 "미국 정부에 조치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하는 등 외교적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미 협상을 담당하는 아키자와 료헤이 경제재정·재생상과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을 수장으로 하는 대책팀을 이날 발족했다며 "부처 간 경계를 넘어 미국과의 협상 및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힘쓰는 '올 재팬(オールジャパン·All-Japan)' 조직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각료들에게 ▲관세 조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영향을 분석할 것 ▲미국에 조치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할 것 ▲기업의 자금 조달 등 일본 산업에 필요한 지원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타국과의 연계를 포함해 일본의 국익에 부합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여러 선택지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 무엇인지 신중히 검토하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후쿠오카 다카마로 후생노동상은 각의 후 기자들에게 "미국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우선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도도부현 노동국을 통해 정보 수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산업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필요한 대응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아키자와 경제재생상을 만나 "'국난'이라 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일본과 미국 양국 모두의 이익이 되는 폭넓은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키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르면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번 관세 조치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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