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냐 메가냐, 오늘밤 한명만 웃는다

강홍구 기자 2025. 4. 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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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기더라도 마지막 승부다.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2024∼2025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 3승제) 최종 5차전이 8일 오후 7시 흥국생명의 안방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1∼4차전 동안 흥국생명은 42.15%, 정관장은 42.72%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두 팀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화려한 피날레와 함께 여자부 최다 챔프전 우승 횟수를 4에서 5로 늘리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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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프로배구 챔피언결정 최종전
흥국생명 김연경 ‘라스트 댄스’
부상 투혼 정관장 대반격도 주목

누가 이기더라도 마지막 승부다.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2024∼2025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 3승제) 최종 5차전이 8일 오후 7시 흥국생명의 안방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의 현역 은퇴 경기이기도 하다.

김연경
시리즈 초반만 해도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가 아름답게 마무리되는 분위기였다.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은 안방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3차전에서도 1, 2세트를 먼저 가져가면서 우승까지 단 1세트만을 남겨놨다.

그러나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13년 만에 챔프전 무대를 밟은 정관장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3차전에서 1, 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3, 4, 5세트를 내리 따내는 대역전극을 펼친 정관장은 4차전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외국인 공격수 메가(26), 부키리치(26), 세터 염혜선(34), 리베로 노란(31) 등 주전들의 줄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메가
1∼4차전 동안 흥국생명은 42.15%, 정관장은 42.72%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두 팀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양 팀의 에이스인 김연경과 메가도 양보 없는 화력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블로킹에선 흥국생명이 세트당 3개를 성공하며 앞섰고, 리시브 효율은 정관장이 27.32%로 더 나았다. 정관장은 메가와 부키리치를 앞세운 오픈 공격에 능하고, 흥국생명은 퀵 오픈, 이동 공격 등 패턴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다.
흥국생명으로선 피치(29)의 이동 공격에 정관장이 점점 대처하고 있어 이를 뚫어낼 활로가 필요하다. 정관장은 세트당 5개가 넘게 나오는 범실을 관리해야 한다.

우승이 절실한 건 양쪽이 마찬가지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화려한 피날레와 함께 여자부 최다 챔프전 우승 횟수를 4에서 5로 늘리겠다는 각오다.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을 제외하고 여자부 팀 중 가장 우승 갈증이 긴 정관장이 13년 만에 정상에 오르면 흥국생명과 나란히 4회 우승 팀이 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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