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극복부터" 이재명, 우 의장 띄운 '개헌' 결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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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통령 선거와 개헌안 동시 투표를 제안하는 등 개헌에 물꼬를 틔우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아울러 우 의장이 전날 개헌 특별담화를 통해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비이재명계도 이에 호응하면서 이 대표가 느끼는 압박감은 더 커지고 있다.
국회의장이 개헌 논의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면서 이 대표가 입장 표명에 나설 수 있는 판을 깔아줬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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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개헌 필요성은 공감…당지도부 개헌 반대는 변수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통령 선거와 개헌안 동시 투표를 제안하는 등 개헌에 물꼬를 틔우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우 의장이 여야 정당 지도부와 여러 차례 물밑 논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힌 만큼 '87년 체제 종식'과 '7공화국'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이에 의회 과반 다수당 수장이자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조만간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내란 극복에 집중할 때"라며 개헌 논의 관련 입장 표명을 미뤄왔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파면되면서 이 대표도 더 이상 이에 대한 입장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아울러 우 의장이 전날 개헌 특별담화를 통해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비이재명계도 이에 호응하면서 이 대표가 느끼는 압박감은 더 커지고 있다.
이 대표도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개헌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 내부에서 개헌안에 대한 기본적인 안은 이미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정대철 헌정회장도 이 대표와 지난 3일 통화 내용을 전하며 "총리를 국회에서 뽑고 책임지는 '책임총리제'와 경성 헌법을 '연성 헌법'으로 고쳐 개헌 요건을 완화하는 두 가지를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7일이나 8일 개헌 관련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장이 전날 개헌 특별담화를 결심한 것은 이 대표 측과 개헌 필요성에 대해 사전 교감을 나눈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회의장이 개헌 논의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면서 이 대표가 입장 표명에 나설 수 있는 판을 깔아줬다는 해석이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의장이 특별담화 발표 전 그 정도 사전 작업 없이 회견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판단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지도부들과 공감대가 없는 상태에서는 촉박한 타임 스케줄 아니냐"고 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 사이에서 잇달아 개헌 반대론이 제기되면서 이 대표의 고민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언주 최고의원은 "벌써 개헌이니 뭐니 난리다"며 "윤석열 파면이 엊그제고 아직 관저에서 퇴거도 안 한 상태인데 국민이 과연 공감할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헌법 개정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공감하지만 개헌이 최우선 과제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내란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여 그 책임을 묻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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