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정말 괴물 같지만…한계 다다랐다” 반 페르시 감독도 ‘노심초사’

사진=페예노르트

[포포투=박진우]

황인범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다.

페예노르트는 5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에 위치한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8라운드에서 AZ 알크마르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리그 4연승을 달리며 3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황인범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부상 여파로 명단 제외됐기 때문. 경기 전부터 황인범의 몸 상태가 화제였다.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은 “황인범은 최근 2경기에서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경기 출전이 가능했지만, 2경기에서 꽤 많은 통증을 안고 뛰었다. 이후 다시 (몸 상태를) 평가해 본 결과, 특히 황인범 본인을 위해 이번 원정에 데려가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12월부터 종아리 부상을 겪어왔고, 지난 3월 A매치를 앞두고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복귀전에서도 발등 부위에 강한 충격을 받았고, 결국 3월 A매치에서 한 경기만을 소화한 채 페예노르트로 복귀했다. 이후 두 경기에 나섰는데, 반 페르시 감독은 황인범의 부상 여파가 남아 있다고 판단해 풀타임을 뛰게 하지 않았다.

결국 이번 경기에서 황인범을 아예 명단 제외시켰다. 경기 직후 반 페르시 감독은 다시 한 번 황인범의 몸 상태를 밝혔다. 네덜란드 ‘푸트발 프리미어’는 “AZ전 승리 직후, 반 페르시 감독은 황인범의 결장에 대해 그가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태’라고 전했다. 황인범은 이미 한동안 완전한 컨디션이 아니었으며, 그는 기자회견에서 황인범을 ‘괴물 같은 선수’라고 칭하면서도, 현재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페예노르트 입장에서도, 황인범 입장에서도 아쉬울 따름이다. 현재 페예노르트는 부진을 극복하고 반 페르시 감독 체제에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현재 리그 6경기가 남은 상황, ‘1위’ 아약스와의 승점 차는 11점이나 벌어져 있어 사실상 우승은 힘들다.

그러나 2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을 확보해야 한다. ‘2위’ PSV 에인트호번과의 격차는 5점이기에 충분히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 페예노르트 입성 첫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은 황인범에게도, 2위 등극이 절실한 페예노르트에게도 너무나도 아쉬운 상황이다.

사진=페예노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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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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