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레이스 시작됐다… 여야 잠룡 행보 주목

강대묵 기자 2025. 4. 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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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여야 잠룡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국민의힘은 각종 여론조사상 '빅4'로 분류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통해 대선 레이스 돌입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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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빅4', '야-이재명+신(新) 3김' 혈전 예고
야권 통합 관건… 예측불허 대선구도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잠룡. 연합뉴스

조기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여야 잠룡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국민의힘은 각종 여론조사상 '빅4'로 분류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세론'이 일찌감치 형성된 가운데, 이른바 '신(新) 3김'으로 불리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존재감 알리기에 나섰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뒤, 여권 잠룡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대권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더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국민 힘을 모아 앞으로 나가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오 서울시장은 헌재 결정 이후 대권 도전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을 아끼면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고 말했다.

홍 대구시장은 내주쯤 시장직에서 사퇴하고 조기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 전 대표는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통해 대선 레이스 돌입을 암시했다.

독주체제를 유지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는 9일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대권 행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될 것"이라며 "빛의 혁명을 이끌어 위대한 민주공화국을 지켜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세를 낮췄다. 이 대표가 야권 통합의 구심점이 될지, 6월 초 장미대선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경기도지사는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에 대해 "마침내 국민이 이겼다"는 메시지를, 김 전 경남지사는 "파면은 끝이 아니라 시작"을, 김 전 총리는 "국민적 상식에 부합하는 결론"의 발언을 던졌다.

국민의힘 잠룡. 연합뉴스

정치권은 이번 '60일 레이스'의 대선 과정에서 3지대 열풍은 미약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선 지형'을 뒤흔들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지지 못할 경우 현재 거론되고 있는 '여-빅4', '야-이재명+신(新) 3김'의 혈전이 예고되고 있다.

주목받는 부분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야권 통합이다.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대권주자 1위를 달리는 이재명 대표가 야권 통합의 키를 쥘 경우 막대한 파급력이 점쳐진다.

다만 여권의 행보도 무시할 수는 없는 분위기다.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보수층의 결집이 이뤄지고, 야권이 분산될 경우 대선지형은 정권 재창출로 기울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장미대선을 앞둔 60일간의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며 "탄핵정국 이후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바로 잡기 위해선 각 후보군의 진정성이 담긴 공약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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