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헌재 결정 존중…한미동맹 안정성 노력”
[앵커]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한 미국 정부의 첫 공식 입장이 나왔습니다.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한·미 동맹도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의 정치적 혼란 상황에 언급을 피하던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헌재 결정 뒤 첫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탄핵 결정에 대한 KBS 질의에 "한국의 민주적 제도와 법적 절차,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에 반대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원할 거란 앞선 일부의 주장이 '거짓 정보'였다고 미국 정부가 확인한 셈입니다.
동맹에도 가혹한 관세 정책과 북미 관계에서 '한국 패싱' 가능성 등으로 우려가 나오는 한미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협력해 한미동맹의 안정성, 지속성을 확실히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협력의 미래'를 기대한다면서,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도 재확인했습니다.
유엔도 헌재의 탄핵 결정에 한국의 제도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유엔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원칙에 대한 의지와 평화롭고 안정적인 미래, 그리고 국가 제도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한국의 민주 제도를 통한 사태 수습에 신뢰를 보내고 있지만, 외신들은 당분간은 혼란이 계속될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극명하게 드러난 보수와 진보의 분열이 앞으로 대선 과정에서 더 깊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미국발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설득할 한미 정상 간 외교가 어려운 상황도 한동안은 한국이 어려울 걸로 보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경수 기자 (bad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윤, 다음주 중 퇴거 전망…서초동 사저로 복귀할 듯
- ‘대통령 기록물’ 이관 돌입…‘계엄 문건’ 봉인 우려도
- 민주, 정중동 속 체제 정비…“국민의힘, 내란과 결별하라”
- 분주해진 보수 잠룡들…국민의힘 “분열은 자멸” 단합 촉구
- 북, ‘윤 파면’ 하루 만에 간략 보도…특수부대 간 김정은, 의도는?
- ‘경고성·호소형’ 계엄?…‘모순된 주장’ 판단한 헌재
- ‘관세 전쟁’ 공포 미 증시 또 폭락…트럼프 “내 정책 안 변해”
- “계엄 해제는 시민 저항 덕분”…“국민 신임 배반” 지적도
- 제주항공 참사 100일…“조속한 진상규명 절실”
- 알리·테무, ‘앞다퉈’ 국내 시장 진출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