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5% 車 관세에도 6월 2일까지 가격 동결

김지웅 2025. 4. 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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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25% 자동차 관세 부과에도 미국 시장에서 모든 차종의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3일부터(현지시간)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했지만 단기간에 가격을 올리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현대차에 앞서 일본 토요타는 25% 관세 부과에도 미국에서 차량 가격을 동결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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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현대자동차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25% 자동차 관세 부과에도 미국 시장에서 모든 차종의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4일(현지시간) “ 6월 2일까지 2개월간 현재 모델 라인업 차량의 권장소매가(MSRP, Manufacturer's Suggested Retail Price)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3일부터(현지시간)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했지만 단기간에 가격을 올리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현대차가 미국 소비자의 가격 인상 부담을 해소하고 구매력을 보호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권장소매가(MSRP)는 제조사가 판매를 담당하는 소매업자에게 제품을 공급할 때 설정·권고하는 소비자 가격 수준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6월 2일까지 신차 구매를 하거나 리스하는 고객에 기존 가격을 보장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소비자가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성을 느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앞으로 몇 달간 소비자에게 어느 정도 안정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권장소매가 동결은 미국 소비자에게 훌륭한 차량을 제공하기 위한 다각적 노력의 일부”라고 말했다.

25% 관세 부과 이후 현대차를 비롯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현대차에 앞서 일본 토요타는 25% 관세 부과에도 미국에서 차량 가격을 동결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토요타는 당장 25% 관세를 이유로 가격을 인상하기보다 미국 내 재고를 활용해 판매를 이어가고 원가 절감 등을 통해 비용 증가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독일 BMW는 멕시코에서 생산된 차량에 대한 25% 관세 비용을 5월 1일까지 자체적으로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닛산은 일본에서 생산하는 중형 스포츠실용차(SUV) '로그' 일부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달리 이탈리아 페라리는 일부 모델 차량 가격을 최대 10% 인상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25%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하면 차량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자동차 제조사가 25% 관세 비용을 소비자에 전가할 경우 자동차 평균 가격이 11%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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