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2부 투어 선수 매코믹, 감정 조절 위해 '입 테이프' 착용하고 경기...결과는 컷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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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에 출전한 라이언 매코믹(미국)이 독특한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려는 시도를 해 화제가 됐다.
매코믹은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의 더랜딩스 골프 앤드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열린 클럽카 챔피언십 2라운드에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출전했다.
매코믹은 경기 후 "이번 시즌 골프 코스에서는 즐거운 시간이 별로 없었고, 항상 화가 났다"면서 "내가 입을 틀어막으면 좀 나아질까 해서 테이프로 입을 가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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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코믹은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의 더랜딩스 골프 앤드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열린 클럽카 챔피언십 2라운드에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출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이븐파 72타를 기록, 2라운드까지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118위에 그쳐 컷 탈락했다. 이 대회 컷 통과 기준은 3언더파였다.
ESPN에 따르면 매코믹의 특이한 행동은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매코믹은 경기 후 "이번 시즌 골프 코스에서는 즐거운 시간이 별로 없었고, 항상 화가 났다"면서 "내가 입을 틀어막으면 좀 나아질까 해서 테이프로 입을 가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극단적 시도가 실제로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매코믹 자신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한 일이기는 한데 실제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며 의문을 표했다.
매코믹은 지난 시즌까지 PGA 1부 투어에서 활약했고, 2023년 5월 머틀비치 클래식에서는 공동 4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투어 카드를 잃고 2부 투어로 밀렸다.
현재 그는 올 시즌 2부 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세 번 컷을 통과했으며, 최고 성적은 공동 45위에 그쳤다. 이런 부진한 성적이 정신적 스트레스로 이어지면서 이번과 같은 극단적인 감정 조절 방법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비록 이번 '입 테이프' 실험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골프라는 정신력 싸움에서 자신의 감정과 싸우는 선수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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