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무인기 진출…"투자금 7500억 필요"

강민경 2025. 4. 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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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인더스토리]
LG전자 가전으로 꾸민 기아차
조석래 추모식…"강철 같은 도전정신"
/그래픽=비즈워치

한화에어로, 50조 넘보는 무인기 진출

한화가 '무인기' 체계 사업에 진출. 미래 방산기술에 선제적으로 집중 투자, 오는 2040년 5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무인기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

지난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과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Gray Eagle-STOL(GE-STOL)' 공동개발에 협력키로 함.

양사는 무인기 △기획·설계·개발 △체계종합·생산·운용·판매 등 전 주기에 걸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GE-STOL은 이착륙 거리가 최대 수백 미터에 불과해 활주로가 없는 야지 등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한 것이 특징. 탑재 가능 중량은 1.6톤(t)으로 장비에 따라 정찰·공격 등 다양한 임무 수행도 가능.

양사는 2027년 초도 비행을 목표로 미국·중동·아시아·유럽 등 글로벌 사업을 추진할 계획.

GA-ASI 무인기 제품을 운용 중인 국가들의 수요를 조사한 결과, 향후 10년간 600대 이상 GE-STOL 구매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 이는 단순 구매만 포함한 것으로, 15조원 규모 수출물량에 해당.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인기 체계 및 엔진 개발, 시설 구축 등에 7500억원 이상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 이에 최근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중 3000억원을 무인기 관련 사업에 투입할 예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GE-STOL의 개발 및 생산을 위해 국내에 연구개발 및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무인기 역량 확보는 자주국방과 K-방산의 미래 먹거리 확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첨단 방산 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

지난해 8월 미국 샌디에이고 GA-ASI 본사를 방문한 김동관(왼쪽) 한화 부회장과 린든 블루(Linden Blue) GA-ASI 부회장 겸 CEO./사진=한화

기아차에 탑승한 LG 스타일러

LG전자가 기아와 손잡고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AI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을 제시. 

LG전자는 지난 3일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아와 'PBV 기반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구현 비즈니스 업무 협약'을 체결. 협약식에는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사장과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등이 참석.

LG전자의 AI 공간 솔루션 역량과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Platform Beyond Vehicle) 기술력을 결합, 차별화된 모빌리티 공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 

이날 양사는 콘셉트카 '슈필라움 스튜디오'와 '슈필라움 글로우캐빈'을 처음 공개. 독일어로 '놀이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진 '슈필라움'은 기아 PV5에 LG전자의 맞춤형 가전을 접목한 AI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고객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전과 가구를 조합해 나만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

1인 사업가를 위해 기획된 '슈필라움 스튜디오'에는 모듈형 스타일러·스마트미러·커피머신을 비롯한 AI 가전이 적용. 이동 시간에 맞는 스타일러 코스를 제안하는 등 맞춤형 모빌리티 공간 경험을 제공. '슈필라움 글로우캐빈'은 냉장고·광파오븐·와인셀러를 탑재해 캠핑·피크닉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기아와의 협력은 AI로 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LG전자의 'AI 공간 솔루션'이 집을 넘어 모빌리티, 나아가 고객이 머무는 모든 공간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 

'슈필라움 글로우캐빈'에는 LG전자의 냉장고∙와인셀러∙광파오븐 등 가전과 AI 허브 'LG 씽큐 온'이 탑재됐다./사진=LG전자

라이카 색감 담은 '샤오미 울트라 15'

샤오미코리아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 울트라' 출시를 기념, 지난 3일 국내 첫 샤오미 마스터 클래스 '줌 인 서울' 개최. 

샤오미는 라이카와 협력해 전 세계 글로벌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 중. 이번 '줌 인 서울'은 그 일환으로 열린 국내 첫 샤오미 마스터 클래스라는 설명.

이날 샤오미는 '감각은 시선을 사로잡고, 감성은 마음을 움직인다'는 사진 철학을 바탕으로 샤오미 15 울트라의 독보적 망원 카메라를 통해 서울 도시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담아내는 특별한 경험 선사.

앞서 샤오미는 지난 3월 25일 샤오미 15 울트라를 국내에 정식 출시. 샤오미 15 울트라의 핵심은 카메라. 라이카와 협업한 △14밀리미터(㎜) 초광각 △23㎜ 1인치 메인 △70㎜ 망원 △100㎜ 초망원 카메라로 구성된 쿼드 카메라 시스템 탑재.

소니 LYT-900 이미지 센서와 라이카 주미룩스 렌즈 조합으로 높은 해상도와 정교한 색감 표현 나타낸다는 평가. 특히 200MP 초망원 렌즈는 100mm 초점거리와 인센서 줌 기술을 바탕으로 최대 200㎜까지 선명한 화질로 확대 촬영 가능.

샤오미 15 울트라./사진=샤오미

故조석래 1주기…"도전정신 이어갈 것"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1주기 추모식이 지난 3월 29일 진행.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삼남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유가족과 임원, 내빈 등이 추모식에 참석.

이날 조 회장은 조 명예회장을 기리며 '도전' 등 경영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강조. 그는 "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시대의 변화를 읽는 혜안과 강철 같은 도전정신으로 미래를 선점한 결과 이룬 것"이라고 언급.

이어 "그간 국내외적으로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고 불확실성은 날로 커져만 갔다"며 "끝없는 격랑 속에서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아야 할 때 아버지의 빈자리가 뼈에 사무치게 깊어진다"고 밝힘.

조 회장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효성을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회사, 글로벌 정세에 민첩하게 움직이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조 부회장과 함께 한미일 경제안보동맹에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짐.

지난 2004년 4월 효성 중국 가흥 공장을 순시하고 있는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사진=효성

GS그룹 창립 20주년

GS그룹은 지난 3월 28일 'GS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 이날 허태수 GS 회장을 비롯한 사장단과 GS칼텍스·GS에너지·GS리테일·GS건설 등 계열사의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 허창수 GS 명예회장·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허승조 전 GS리테일 부회장 등 GS의 성장에 기여한 원로 경영인들도 자리.

허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GS는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성장을 추구해 왔다"며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세계적인 석유 수출기업을 키우고, 생활 편의를 높이는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건설 부문에서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사업을 펼쳤다"고 강조.

이어 "창립 20주년을 맞은 만큼 '변화와 도전'이라는 자랑스러운 창업정신을 일깨워 앞으로도 더 큰 성장을 향해 나아가자"고 주문. 

GS그룹은 지난 2005년 LG에서 분리해 'GS' 브랜드를 선포하며 새 출발. 정유·유통·건설 사업으로 시작해 에너지 발전·종합상사·호텔·벤처투자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중. 

출범 당시 18조7000억원이던 자산규모는 80조8000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 매출액 역시 23조원에서 84조3000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

이날 기념식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 재계 인사를 비롯해 구광모 LG 회장·구자은 LS 회장·구본상 LIG 회장도 함께 참석. 과거 하나의 뿌리서 출발해 각자 사업을 펼치는 기업 총수들이 만나 격려의 메시지 나눠. GS와 LG는 분할 당시에도 ‘아름다운 이별’이라 불릴 만큼 원만히 분리, 이날도 동행과 화합의 정신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평가.

(오른쪽부터)허태수 GS 회장, 구광모 LG 회장, 구본상 LIG 회장, 구자은 LS 회장이 지난 3월 28일 열린 'GS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사진=GS그룹
워치인더스토리는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뉴스 코너입니다. [편집자]

강민경 (klk707@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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