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스크 관리 지시…'정치적 짐' 조언 의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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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관리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각 부처 장관과 내각회의를 가진 뒤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을 따로 불러 머스크와의 관계 개선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 이후 머스크와 일주일에 두 차례 장시간 회의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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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참모 "머스크 개혁 방식 일방적"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관리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WSJ에 따르면 일부 장관들은 머스크가 연방기관 예산과 인력을 대폭 삭감한 방식에 대해 “너무 일방적”이라며 불만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 이후 머스크와 일주일에 두 차례 장시간 회의를 갖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열정은 높이 평가하지만, 내각의 우려도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내각 관료들과 머스크 사이 갈등 중재에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 참모들은 머스크의 개혁 취지에는 공감하나 절차나 방식이 일방적이고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품고 있다. 예를 들면 머스크가 사전 협의 없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개혁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면서 행정부의 위신에 타격을 줬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머스크를 옹호해왔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는 취임 이후 각종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머스크의 행보가 ‘정치적 짐’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실시된 위스콘신주 대법원 선거에서 보수 후보 지원을 위해 2000만 달러(약 292억원)를 지출했으나 선거는 진보 성향 판사의 승리로 끝났다. 또 공화당 텃밭 플로리다 주 하원의원 2명을 뽑는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선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퇴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날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머스크에 대해 “환상적”이라면서도 “결국 머스크도 떠나야 할 시점이 올 것이다. 아마도 몇 달 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법률적인 지위는 연방정부의 ‘특별 공무원’으로, 관련법에 따라 1년에 130일 넘게 정부에서 일할 수 없기 때문에 5월 말이나 6월 초에는 행정부 업무를 종료해야 한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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