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장관 “방식 바꿔야 관세 협상 가능”…각국 美 달래기 분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방침과 관련해 다른 나라들이 먼저 불공정 무역 관행을 없애야 협상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각국은 상호관세 부과 전까지 미국을 달랠 방법을 찾느라 분주하다.
각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을 없앤 뒤에야 관세 협상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각국은 상호관세 부과일로 트럼프 행정부가 공표한 9일 이전까지 미국을 달랠 방법을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방침과 관련해 다른 나라들이 먼저 불공정 무역 관행을 없애야 협상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각국은 상호관세 부과 전까지 미국을 달랠 방법을 찾느라 분주하다.
러트닉 장관은 3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관세 협상의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철회할(back off)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세계 무역 질서의 재편이다”라고 답했다.
특히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한국의 농산물 수입 규정을 문제 삼았다. 그는 ”우리는 2012년에 한국산 자동차를 수입하고, 그 대신 한국은 우리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맥도날드가 프렌치프라이를 가져오려고 하자 한국은 실제로 우리가 프렌치프라이를 가져올 수 없다고 말했다”며 ”우리가 감자의 원산지를 증명할 수 없었기 때문에 미국 기업이 프렌치프라이를 가져올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트닉 장관은 “세계가 우리를 더 공정하고 제대로 대우할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자“며 “난 세계가 보복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바보 같은 짓“이라고 말했다.
각국은 상호관세 부과일로 트럼프 행정부가 공표한 9일 이전까지 미국을 달랠 방법을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상호관세율 20%를 부과받은 유럽연합(EU)는 자동차 관세를 미국과 같은 2.5% 수준으로 낮추고 에너지와 무기 구매를 늘리는 방식을 살펴보고 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4일 미국과 화상 통화를 할 예정이다. EU 당국자들은 미국이 결국엔 주식시장 하락, 인플레이션 가능성으로 인해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대미 투자 등을 약속하고서도 24%의 상호관세를 통보받은 일본은 계속해서 미국에 제외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FT는 일본 당국자들이 미국에 제안한 것들이 실패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및 기업 투자 확대 등 추가적인 회유책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호관세율 26%를 통보받은 인도는 버번, 오토바이, 고급 자동차, 태양 전지 등 상품에 양보안을 제시하고 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냥 못 보겠다”…백종원, ‘90도 사과’ 뒤 곧장 달려간 이곳
- “보기 싫어!” 이재명 얼굴 친 이재민…지지자들, 기부 ‘취소’ 행렬
- 연애 10일 만에 결혼·11년 만에 강제 이혼…두 아들맘 강성연 “사랑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 “기성용한테 성폭력당했다” 폭로하더니…2억대 항소심도 패소
- 첫사랑 남편과는 이혼·아들은 사망설…국민배우 고두심 “세상 모든 슬픔 다 짊어진 것 같아”
- “아침에 씻을 거니까” 샤워 안 하고 그냥 잤다간…의사들의 경고 나왔다
- 낙상 아니었다…국민 MC 故 송해, 뒤늦게 밝혀진 사망 원인
- ‘200억 현금 부자’ 성동일, 밑바닥 딛고 이룬 빚 없는 인생
- “입사 3년 됐는데 희망퇴직 하래요”… ‘이 회사’ 경영난 어느 정도길래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