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이탈설 소문 브룩스 켑카 “LIV는 모두가 원하는 만큼 발전하지 못했다” 공개 비판
메이저대회 5회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가 LIV골프의 발전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일주일 앞두고 이번주 LIV골프 마이애미에서 경기감각 올리기에 나서는 켑카는 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LIV골프의 현재 위치와 변화 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 모두가 지금보다 더 발전해 있기를 바랐다는 건 비밀도 아니다”며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LIV골프를 떠나고 싶어한다는 소문에 대해 명확히 부인하지 않았다. 최근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한 방송에서 “켑카가 PGA 투어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언급한데 대해 그는 “여기서 계약상 의무가 남아 있고, 그걸 마친 후에 어떻게 할지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혀 소문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날 회견에서는 “어디에서든 항상 더 나아가기를 바라는 건 마찬가지”라며 “그래도 진전은 있었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긴 하다”고 말해 LIV 골프에 완전히 실망하지는 않았다는 뜻을 더했다.
켑카는 PGA 투어에서 활약하다가 2022년 LIV 골프로 합류해 4시즌째 뛰고 있다. PGA 투어에서 9승(메이저 4승)을 거뒀고 LIV골프에서 5승과 메이저 1승(PGA 챔피언십)을 더했다. 그가 LIV 골프에서 마음이 떠난듯한 언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LIV골프로서는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다.
LIV골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국 스포츠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이 있는 스콧 오닐을 새 CEO로 임명했고, 폭스 스포츠와의 TV 계약으로 이번주부터는 사흘 내내 모두 폭스의 본 채널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번주 대회는 LIV골프가 올해 처음 미국에서 여는 대회이고 마스터스를 일주일 앞두고 같은 주에 PGA 투어와 동시에 대회를 여는 점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회가 끝나면 시청률, 갤러리 수 등으로 비교될 수밖에 없다.
LIV골프로서는 PGA투어와 통합협상에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해 자체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게 과제로 떠올랐다.
한편 이날 스콧 오닐 CEO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취임후 3개월 동안 두 리그 통합 협상에 관여한 적이 없다면서 그로서는 협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골프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자신도 참여하겠다고 말해 현재로선 협상에 뚜렷한 진전이 없음을 시사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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