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 부정행위’ 부산경남 의대생 400여 명 무더기 적발

최민영 2025. 4. 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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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2023년 가을, 국가시험을 본 응시생 수백 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부산·경남 지역 의대 졸업생 400명 인데, 의사 국시 실기시험 문제를 유출하고 SNS로 공유해 돌려본 혐의입니다.

최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대생들이 의사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치르는 의사 국가시험.

2023년 가을, 국시에 응시했던 448명이 최근 '부정행위' 혐의를 받아 검찰에 넘겨졌는데, 대부분 부산, 경남지역 5개 의과대학 학생들입니다.

경찰은 의대생 대표들이 시험 한 달 전인 2023년 8월 부산에서 만나 구체적인 범행 방법을 모의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법은 비교적 간단했습니다.

국시가 두 달 간 순차적으로 치러지는 걸 악용했는데, 시험을 먼저 본 응시생들이 시험문제를 모으고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을 통해 서로 공유했습니다.

[이용석/광진경찰서 수사2과장 : "휴대전화를 압수해 가지고 포렌식한 다음에 대화방에 있던 사람들을 다 인지해 가지고 추가 인지 계속해서 이렇게 늘려..."]

이번 의대생들의 부정 행위 혐의는,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공익 제보가 접수돼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의대생들의 이런 행태가 관행이라는 지적도 나오는데 앞서 2020년에도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먼저 실기시험을 치르고 와 문제를 알려주는 이른바 '시험 선발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의료법은 국시에서 부정행위를 한 경우 합격을 무효로 하고, 경우에 따라 3년 간 응시를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보건복지부에 실태를 통보하고, 부정행위자들에 대한 행정처분도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편집자:김형기/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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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영 기자 (my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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