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 실패' 손흥민의 다짐…"6월에 더 좋은 모습으로!"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다음 A매치 일정으로 미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6월에 더 좋은 모습을 다짐했다.
손흥민이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월 A매치 후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2025년을 맞이하고 오랜만에 한국 축구 팬분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재밌고 행복했습니다"라면서 "7개월 만에 온 한국은 조금 추운 3월이 이였지만 여러분들의 응원과 성원이 마음만은 따뜻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좋지 않은 컨디션, 결과로 축구 팬분들한테 조금의 실망감을 드렸지만, 더 좋아질 거라고 믿고 선수들과 함께 앞만 보고 뛰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희는 6월에 A매치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 뵙겠습니다.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2일 고양종합운동장,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열린 오만,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8차전에 출전했다. 오만전에선 풀타임을 뛰었고 요르단전은 후반 거의 막판 오현규(헹크)와 교체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현재 B조 선두(4승4무 승점 16)를 달리고 있지만, 2위 요르단(승점 13), 3위 이라크(승점12)와 격차가 크지 않다.
한국은 당장 6월에 이라크와 9차전, 쿠웨이트와 10차전을 앞두고 있다.
다행인 것은 이라크가 지난 25일 팔레스타인에게 예상밖 1-2 역전패를 당했다는 것이다. 한국은 이에 따라 이라크와 원정 경기, 쿠웨이트와의 홈 경기 등 6월 2연전 중 한 경기만 비겨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손흥민은 이번 2연전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1-1로 비겼는데 요르단전에서 전반 5분 코너킥을 손흥민이 처리했고 이재성이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이 터졌다. 이후 전반 30분 마흐무드 알 마르디에게 동점 골을 내주고 말았다.
손흥민은 역대 네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2014년 브라질 대회를 시작으로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3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했다. 2022 카타르 대회에서는 대표팀 주장으로 한국의 역대 원정 월드컵 두 번째 16강 진출을 이끄는 황희찬의 포르투갈전 결승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이번 3월 A매치 일정에 월드컵 3차 예선을 통해 본선 직행 티켓을 얻길 바랐다 .
오만과의 첫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섰던 손흥민은 "월드컵 최종예선을 진행하면서 일찍 월드컵을 갈 수 있는 티켓을 따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쉬운 상황처럼 보이는 거지 선수들이 했던, 어려운 상황에서 이겨냈던 걸 잊어선 안 된다. 좋은 상황이 나온 건 칭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경기가 너무 중요하지만 축구를 하면서 그다음 경기를 생각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나도 마찬가지고, 다른 선수들도 이번 경기가 올해 첫 대표팀 경기다. 한국에서 팬들을 만나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가올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만전에 너무 쉽게 동점 골을 내주며 1-1로 비기자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결과가 많이 아쉬운 결과를 가져와서 나 자신한테도 실망스럽고 선수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드는 하루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희가 이번 경기만 하고 말 게 아니니까 여태까지 계속해서 쭉 달려온 게 있고 좋은 상황들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망할 시간조차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오늘 경기를 또 저희가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요르단전도 같은 결과를 받아들자, 손흥민은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배움을 겸손하게 받아들일 위치가 되어야 한다"면서도 "결과는 아쉽지만, 우리가 아직 조 1위라는 점은 팩트이기 때문에 우리가 예선을 끝낼 때까지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3차 예선에 많은 해외파 선수들이 한국에 날아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노력은 정말 어디에서 보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노력에 대해 더 높게 평가할 수는 없다. 분명히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쉽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멀리서 온 친구들도 시차 적응을 못 해서 버스에서 졸면서 훈련장으로 가는 모습, 또 호텔로 돌아오면서 조는 모습을 보면서 고맙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면서 안타깝기도 했다. 그런 것들을 보상받지 못하는 것 자체가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또 이 부분에 대해 "우리가 많은 홈 팬분들 앞에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 선수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신경도 많이 쓰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생각해 보면 우리가 원정에서 더 좋은 결과를 갖고 오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즐겁게 경기할 수 있고, 좋은 컨디션에서 뛸 수 있는 것들이 잘 바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더 퀄리티 있는 플레이와 디테일한 플레이로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들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백지영, '둘째' 임신 아들이길 바라더니…♥정석원과 달달하네
- 오또맘, 가슴 다 못 가렸네…CG급 볼륨+허리라인 '아찔'
- '박연수 아들' 송지욱, 父 송종국 빼닮은 축구 유전자 대단
- 김지원 맞아? 훅 파인 백리스 반전 뒤태라니…뱀 목걸이+깜짝 놀랄 미모
- '대만이 반한' 치어리더 이다혜, 길거에서 '아찔'…영상 공개
- 하정우, '전여친'과 하와이 처음 갔는데..."호텔서 바로 헤어져" 고백 (추성훈)
- 김수현 측, 사진 10장 조목조목 반박 "2018년 소주, 가족도 있었다"...가세연 추가 고소 [공식입장
- 거침없는 황정음, 前 남친 김용준 '삼각관계' 언급에 前 남편 '바람' 저격 [엑's 이슈]
- '고학력·10살 연하♥' 눈 높은 김승수·임원희 품은 썸녀 정체 '깜짝' [엑's 이슈]
- 박한별, ♥남편 논란 후 6년…"죽어야 끝나나" 제주 살이→컴백 결심 [엑's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