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운동] "걸어야 좋다는데⋯'몇 보' 이상 걸어야 암 위험 줄어들까?"

설래온 2025. 3. 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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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가벼운 신체 활동, 특히 '걷기'가 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신체 활동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암 발생 위험이 26% 낮았으며, 특히 저강도 활동(LIPA)과 중·고강도 활동(MVPA) 모두 암 위험 감소와 밀접한 연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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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일상 속 가벼운 신체 활동, 특히 '걷기'가 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상 속 가벼운 신체 활동, 특히 걷기가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gymbird]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26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걷기·집안일·심부름과 같은 가벼운 활동만으로도 암 위험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평균 63세의 성인 8만5394명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손목에 가속도계를 착용하고 하루 동안의 △총 신체 활동량 △활동 강도 △걸음 수 등을 평균 5.8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신체 활동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암 발생 위험이 26% 낮았으며, 특히 저강도 활동(LIPA)과 중·고강도 활동(MVPA) 모두 암 위험 감소와 밀접한 연관을 보였다. 하루 중 앉아 있는 시간을 LIPA 또는 MVPA로 대체할 때도 암 위험이 낮아졌다.

걸음 수와 관련된 수치에서도 이러한 효과가 확인됐다. 하루 5000보를 걷는 사람에 비해, 7000보를 걷는 이들은 암 위험이 11%, 9000보를 걸으면 16% 낮았다. 다만, 9000보 이상부터는 동일한 효과가 나타났다.

암 예방을 위한 걷기에선 '속도'보다 '양'이 중요하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Elite Sports Medicine + Orthopedics]

걷는 속도나 강도(보행 속도)는 암 예방 효과와 관련이 없었다. 다시 말해, 걷는 '속도'보다는 '양'이 중요하다는 것.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운동선수처럼 고강도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실생활에서 움직임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며, "청소나 장보기 같은 일상 활동조차도 꾸준히 하면 건강에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활동량이 적은 사람들도 하루에 몇 천 보만 더 걷는 것으로도 실질적인 건강 혜택을 얻을 수 있다"면서 "신체 활동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늘리는 정책과 환경 조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논문 : https://doi.org/10.1136/bjsports-2024-109360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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