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 장외집회 "탄핵인용땐 '이재명 대통령 시대'…기각 땐 제2계엄"

손기준 기자 2025. 3. 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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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5당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민주당을 비롯한 5개 야당은 주말인 오늘(29일) 광화문에서 공동 집회를 열고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를 조속히 내리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대변인인 한민수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최종 변론을 마친 지 한 달이 넘도록 선고를 내리지 않는데 적어도 그 이유라도 설명을 해야 한다"며 "탄핵을 인용하면 윤석열 일당과 극우세력, 국민의힘 조무래기들이 반발할 것이나 그 반발은 찻잔 속 태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시작하면 우리 국민은 새 시대를 꿈꾸고, 새 정부를 기대하게 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꿈꾸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습니다.

집회에선 헌재가 다음 달 18일 문형배,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기 종료 때까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내리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서 헌법재판소법을 개정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지명 헌법재판관(문·이 재판관 후임)을 임명할 수 없고, 후임이 임명되지 않은 헌법재판관은 임기를 계속하도록 하는 내용을 명시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야5당이 마련하고 있다"며 "이들 법안을 당장 통과시켜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채 (문·이 재판관) 2명의 임기가 끝나면 헌재는 7인의 심리 체제가 붕괴하며 아예 심리조차 할 수 없게 무력화된다"며, "설마 하는 상황들을 계속 목도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법을 개정해 저들의 간악한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야 5당의 장외 집회와 함께 헌재 앞 릴레이 기자회견을 이어갔습니다.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걷는 도보 행진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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