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기관투자가에 “밸류업·자본시장 개혁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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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과 김 부회장은 27일 밀컨 연구소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연 '글로벌 디너 다이얼로그: 기로에 선 대한민국'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상현 부회장은 두번째 토의인 '지평선에 선 대한민국, 변화하는 비즈니스 및 투자 환경'에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변동성과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위험 요인으로 존재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기회가 있다"며 "한국 유통업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로 뻗어 나갈 기회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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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회사를 한 김병환 위원장은 한국 경제에 대해 “우리는 지금 갈림길에 서 있고 이것이 한국이 갈림길에 선 첫 번째가 아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자신이 1995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경험한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사태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언급하며 한국이 위기를 기회로 바꿔 경제 성장을 이룬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의 강한 회복력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당국과 시장 참여자들이 함께 보여준 신속함이 오늘날 우리가 이곳에 있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을 둘러싼 글로벌 기술경쟁,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을 들며 “한국 경제는 지금 또 다른 중요한 순간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우리가 가야 할 방향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향해 일관되게 계속 나아가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한국이 갈 길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우선 “기업 가치와 산업 경쟁력 향상을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최근 정부가 발표한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방안을 소개했다.
자본·외환 시장을 개혁하고 개방하는 작업도 멈추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의 외환거래 시간 연장, 31일로 예정된 공매도 재개 등을 예로 들었다.
김 부회장은 “K푸드와 K뷰티 등이 글로벌 수출 70억 달러, 100억 달러를 각각 넘기는 등 거대한 기회가 한국으로 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유통업의 경우 글로벌에서 경쟁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한국 유통업체들은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등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콘텐츠는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또 “한국은 백화점이나 쇼핑몰이 성장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잠실 롯데타운에 연간 5500만명의 고객이 방문한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 방문 고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고객 멤버십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는 그간 오프라인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는 한국 유통업이 지속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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