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잃어버린 기장…아시아나 승객 135명 15시간 발 묶여

2025. 3. 2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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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필리핀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려던 여객기가 15시간 넘게 출발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기장이 여권을 잃어버렸기 때문인데요. 어처구니없는 실수에 승객 135명은 타지에서 발이 묶여 버렸습니다. 홍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1시 30분쯤 필리핀 클라크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려던 아시아나항공 OZ708 비행기.

하지만, 이 비행기는 뜨지 못했습니다.

출발 직전 기장이 여권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샅샅이 뒤져봐도 여권은 나오지 않자 항공사는 다른 기장을 현지에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여권을 찾았지만, 대체 기장의 운행 준비를 위해 비행기 탑승시간은 무려 15시간 넘게 미뤄졌습니다.

비행기에 탄 승객은 모두 135명.

아시아나항공 측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 "손님들께는 현지 호텔을 제공했으며, 대체 운항 승무원을 준비해 지연 운항했습니다. 손님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지난 2019년에도 베트남 호찌민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려던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기장의 여권 분실로 11시간가량 지연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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