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정몽규 체제 새 집행부 구성 요건…"유능하고 개혁적이어야"

김도용 기자 2025. 3. 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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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에 성공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당선 약 1개월 만에 대한체육회 인준을 받았다.

앞서 "새로운 집행부 구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인준이 난 뒤 한 분 한 분 만나서 설득할 계획이다.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던 정몽규 회장은 축구협회의 개혁을 이끌 집행부를 꾸려야 한다.

업무가 산적한 정몽규 회장은 "스포츠계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앞으로 팬들과 국민을 위한 축구협회로 다시 태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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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공식 업무 돌입…새 집행부 면면 주목
문체부와의 갈등도 하루빨리 풀어야 할 숙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4선에 성공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당선 약 1개월 만에 대한체육회 인준을 받았다. 밀린 업무가 산적한 축구협회는 바쁘게 움직이며 정상화에 나설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28일 "선수·지도자 보호 및 축구 종목의 발전을 위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조직 쇄신을 통한 '3대 혁신안' 이행을 약속받았다. 규정과 절차, 법리적 해석, 자정 의지, 사회적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7일 정몽규 회장의 인준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 차례 선거 파행 후 지난달 26일 펼쳐진 선거에서 신문선 후보, 허정무 후보를 압도적으로 제쳤던 정몽규 회장은 약 1개월 만에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정몽규 회장은 오는 4월 4일 대의원총회를 소집해 본격적인 4선 활동에 나선다.

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정몽규 회장이 할 일이 많다. 앞서 "새로운 집행부 구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인준이 난 뒤 한 분 한 분 만나서 설득할 계획이다.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던 정몽규 회장은 축구협회의 개혁을 이끌 집행부를 꾸려야 한다.

축구계에 따르면 기존 대한축구협회 임원들의 임기는 대의원총회까지다. 이후에는 자동으로 임기가 종료돼 집행부 전면 교체가 이뤄질 예상이다.

새 집행부는 젊고 유능한 인물들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집행부 구성원 면면에서 정 회장의 개혁 의지가 담겨 있어야 된다는 의미다. 특히 정몽규 회장은 선거를 앞두고 '젊은 행정인' 육성을 공약으로 내걸어 새로운 얼굴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현재 지도자가 없는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선임도 전력강화위원장을 비롯해 전력강화위원이 새롭게 꾸려진 뒤에야 진행된다.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서야 하는 U23 대표팀은 지난해 황선홍 감독이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탈락 후 공석이다. 최근 참가한 '중국축구협회(CFA) 초청 U22 4개국 친선대회'에도 축구협회 전임지도자(이창현, 조세권, 김대환)들이 팀을 이끌었다.

더불어 정 회장은 3선 시절 갈등이 있었던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계를 풀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대한축구협회 감사를 통해 국가대표팀 지도자 선임 업무 부적정 등을 포함해 27건의 위법·부당한 업무처리가 확인됐다고 발표하면서 관리 감독의 책임을 물어 정몽규 회장에 대해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그러나 축구협회가 문체부를 상대로 낸 특정 감사 결과 통보와 조치 요구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인용함에 따라 현재 중징계 요구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지연된 초‧중‧고 리그를 비롯해 협회가 문체부 기금 예산으로 펼치는 사업이 여럿 있는데, 많이 지연됐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몽규 회장이 움직여 관계를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업무가 산적한 정몽규 회장은 "스포츠계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앞으로 팬들과 국민을 위한 축구협회로 다시 태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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