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고개 숙인 백종원... "뼈저리게 반성, 회사 원점 재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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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품 가격·원산지 표기·농지법 위반 논란 등으로 구설에 오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 숙였다.
백 대표는 "창립 이래 최고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원산지 표기 문제 등으로 주주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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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햄 가격 ·원산지 표기 논란에 사과
최근 제품 가격·원산지 표기·농지법 위반 논란 등으로 구설에 오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 숙였다. 2024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더본코리아가 주총을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백 대표는 "창립 이래 최고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원산지 표기 문제 등으로 주주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산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투명성을 높이고 실효적인 내부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원산지 공개 시스템 도입뿐 아니라 메뉴와 서비스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방안을 내놨다. "주주들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하고 정기적인 경과 보고를 통해 개선 방안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출시한 빽햄이 경쟁사 제품인 스팸 등보다 가격이 높고 돼지고기 함량은 적다는 비판을 받았다. 더본코리아의 백석 공장이 충남 예산군 내 농업진흥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로 제품을 생산한 것을 두고도 '농지법 위반' 지적이 나왔다. 현행법상 농업진행구역에서는 국내산 농산물을 주된 원료로 써야 한다.
이달 14일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더본코리아의 간장, 된장, 농림가공품에 대해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했다면서 표시 삭제 및 변경 시정 명령을 내렸다. 닷새 뒤 백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빽햄 생산을 중단하고 원산지 표기 등을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했다.
백 대표는 주총 후 취재진과 진행한 질의응답에선 연이은 논란을 두고 "지금도 (문제점이 있는지) 찾고 있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은 아니고, 외양간을 넓히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2009300003060)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1709300004018)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1406580001655)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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