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은행이 종소세 신고 해주는 '딱 9천명'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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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시즌이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머리 아픈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복잡한 세금 신고를 '은행이 대신' 해주는 고객이 있다고 합니다.
전국에서 단 9천 명만 받을 수 있는 이 특별한 서비스, 과연 어떤 사람들이 받고 있을까요.
오수영 기자, 대체 이 귀찮은 일까지 '은행이' 대신해주는 분들이 누군가요?
[기자]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만 보면 이 같은 서비스를 올해 기준 전국 딱 8885명에게만 제공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소득만 2천만 원이 넘는 고객, 그 외 소득도 있는 고객, 해외주식 양도소득도 있는 고객 등 3가지 고객 분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은행들은 내부적으로 고객마다 등급을 매기는데요.
종합소득세 신고 대행은 은행들이 프라이빗뱅킹, PB 고객 일부와 PB 고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고객 일부에게만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은행마다 기준이 다른데, 평균적으로 금융자산이 3억 원 이상 되는 고객 중 서비스 제공에 동의한 경우에 한해 은행들은 'PB 고객'으로 따로 관리합니다.
PB 고객 중 이 서비스를 받는 고객 비중은 7.5% 정도인 것으로 파악돼 PB 고객 중에서도 해당 은행 거래가 많아야 이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서비스는 언제부터, 왜 제공 돼온 건가요?
[기자]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2015년 외환은행과의 합병 이전부터 PB 고객 유치를 위해 처음 시작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10년 넘게 은행권에서 제공해 온 서비스라는 뜻이 되는데요.
은행들은 기존 PB 고객의 거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잠재 고자산가 유치를 위한, 이른바 '집토끼는 지키고 산토끼는 잡는' 전략의 일환으로 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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