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논란 논란에 결국… 백종원, 주주총회서 고개 “뼈저리게 반성”

권중혁 2025. 3. 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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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햄' 품질논란과 농지법 위반 의혹,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주주들에게 첫 사과를 했다.

백 대표는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기 못한 점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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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햄’ 품질논란과 농지법 위반 의혹,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주주들에게 첫 사과를 했다.

백 대표는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기 못한 점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주주총회 인사말을 하며 “창립 이래 최고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원산지 표기 문제 등으로 주주님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표는 그간 유튜브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한 적은 있지만, 주주들에게 대면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며 “원산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투명성을 높이고 실효적인 내부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원산지 공개 시스템 도입뿐 아니라 메뉴와 서비스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주들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하겠다”며 “정기적인 경과 보고를 통해 개선 방안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본코리아는 ‘빽햄’의 품질 논란, 된장 등 자사 제품의 원산지 표기 오류, 농약 분무기 사용 등으로 논란이 이어졌다.

주주들과의 질의응답도 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양호한테 우리사주 참여율이 낮은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백 대표는 “상장 당시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도 “1년이라는 긴 보호예수 기간과 젊은 직원들의 청약 기피 성향이 주요 원인으로 내부 분위기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주주총회 말미에 “우리가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언론이나 주주들과 더 많이 소통했어야 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아니라 이제는 외양간을 더 넓고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좋은 매출만 내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졌었다”며 “주주들과 점주님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 여러분 기대에 걸맞게 행동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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