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버틀러랑 대화했냐고? 절대 NO!" 전 동료도 냉랭...버틀러의 차가웠던 마이애미 복귀전

이규빈 2025. 3. 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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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러의 친정팀 복귀가 차갑게 끝났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지미 버틀러의 마이애미 복귀였다.

버틀러는 2019-2020시즌부터 이번 시즌 중반까지 마이애미에서 활약하며 NBA 파이널에 두 번이나 진출시킨 영웅이었다.

버틀러의 마이애미 복귀전 최종 성적은 11점 6리바운드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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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버틀러의 친정팀 복귀가 차갑게 끝났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86-112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지미 버틀러의 마이애미 복귀였다. 버틀러는 2019-2020시즌부터 이번 시즌 중반까지 마이애미에서 활약하며 NBA 파이널에 두 번이나 진출시킨 영웅이었다. 사실상 프랜차이즈 스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업적을 쌓았으나,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버틀러는 공개적인 인터뷰에서 마이애미를 향한 분노를 폭발했고, 급기야 트레이드 요청까지 한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 경기장에서 태업성 플레이까지 보였다. 버틀러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분노한 충격적인 행보였다.

결국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골든스테이트로 트레이드되며 짧고 굵었던 버틀러 드라마가 종영된다.

그리고 버틀러가 마이애미로 돌아온 첫날, 버틀러의 업적을 생각하면 당연히 마이애미 구장에서 환호가 나오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마이애미 관중들은 전혀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버틀러가 공을 잡을 때마다 맹렬한 야유를 퍼부었다. 버틀러의 태업에 분노한 마이애미 팬들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버틀러와 오랫동안 함께한 전 동료들의 눈빛도 매서웠다. 지난 24일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간신히 10연패를 탈출한 마이애미는 그런 팀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경기력을 뽐냈다. 무엇보다 에너지와 투지가 대단했다. 버틀러에 절대 질 수 없다는 의지가 느껴질 정도였다.

버틀러의 마이애미 복귀전 최종 성적은 11점 6리바운드로 끝났다. 팀과 버틀러, 모두 깨끗한 완패였다. 버틀러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에 이기고 싶었으나,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며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반면 마이애미 선수들은 축제 분위기였다. 이날 20점 7어시스트로 승리에 일등 공신이었던 타일러 히로는 "좋은 승리였다. 공격과 수비에서 에너지가 좋았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그리고 버틀러를 향한 질문에 재밌는 답변을 남겼다.

경기 후나 전에 버틀러와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대해 히로는 "NO, no, no, no"로 무려 4번이나 강하게 부정했다.

히로와 버틀러는 마이애미 시절 절친한 사이로 유명했다. 히로는 2019 NBA 드래프트로 마이애미에 입단했고, 버틀러도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즉, 히로의 신인 시절부터 모든 경기를 버틀러와 함께 소화한 것이다. 그런 히로조차 버틀러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마이애미 선수들의 버틀러를 향한 생각을 알 수 있는 인터뷰였다.

스테픈 커리가 빠진 후 2연패를 당한 골든스테이트다. 다음 경기 상대는 29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즈와의 원정 경기다. 과연 골든스테이트가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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