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 커넥션’ 다 받아준 것 아니었네?...텐 하흐, 04년생 유망주엔 ‘오지 마라’

이현우 2025. 3. 2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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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감독 에릭 텐 하흐가 아약스 선수의 이적을 막은 일화가 공개됐다.

매체에 따르면 동겐은 "텐 하흐 감독은 나를 1군으로 승격시켜 준 감독이었다. 당연히 그도 내 상황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영화관에서 텐 하흐 감독의 부재중 전화를 받았다. '왜 나한테 전화를 했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통화를 하면서 내 상황을 설명했다"라며 일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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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현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감독 에릭 텐 하흐가 아약스 선수의 이적을 막은 일화가 공개됐다.


텐 하흐는 네덜란드 출신의 지도자다. 아약스 지휘봉을 잡고 이름을 떨쳤다. 그는 2018년 1월 아약스 감독에 부임하며 첫 시즌 리그 2위를 달성했다. 다음 시즌 동화 같은 ‘기적이’ 일어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진출했다. 비록 토트넘 홋스퍼에 패하며 결승 문턱은 넘지 못했으나, 레알 마드리드(16강), 유벤투스(8강) 같은 전통 강호를 꺾고 이변을 연출했다.


UCL에서의 활약에 빅 클럽들이 관심을 가졌다. 결국 2022-23시즌을 앞두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물러나며 공석이 발생한 맨유의 감독직을 맡게 됐다. 맨유에서도 큰 기대를 모았다. 첫 시즌부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우승을 따냈다. 리그에서도 3위에 오르며 UCL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성적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UCL에서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맛봤다. 리그는 8위에 머물며 유럽 대항전 진출권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시즌 마지막에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에서 이기며 간신히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에 성공했다. FA컵 우승으로 구단 보드진은 텐 하흐와 계약 연장을 하며 동행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경기력이 개선되지 않으며 부진을 이유로 시즌 도중 경질당했다.


텐 하흐는 지난 10월 감독직에서 물러나며 무직으로 지내고 있다. 유럽 여러 리그에서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했으나, 실질적인 접근이 진행되지는 않았다. 지난 겨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한편, 그가 과거 아약스 유망주에게 맨유에 오지 말라고 언급한 일화가 공개됐다. 텐 하흐는 맨유 지휘봉을 잡으며 자신의 애제자들을 많이 데려왔다. 맨유 역사상 최악의 이적으로 평가받는 안토니부터, 안드레 오나나, 마타이스 더 리흐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이 있다. 그러나 성공적인 영입은 별로 없었다.


그런데 아무리초 반 악셀 동겐은 예외였다. 2004년생인 동겐은 네덜란드 국적으로 아약스에서 성장한 유망주지만, 1군 출전이 부족하다. 주로 2군 팀에서만 뛰었다. 텐 하흐도 이런 점을 고려해 동겐의 맨유 이적을 막았다. 영국 ‘팀 토크’는 28일(한국시간) “아약스 윙어 동겐은 최근 인터뷰에서 2023년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가능성이 높았던 당시, 텐 하흐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동겐은 “텐 하흐 감독은 나를 1군으로 승격시켜 준 감독이었다. 당연히 그도 내 상황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영화관에서 텐 하흐 감독의 부재중 전화를 받았다. ‘왜 나한테 전화를 했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통화를 하면서 내 상황을 설명했다”라며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동겐은 맨유 이적 가능성이 논의되었지만 텐 하흐는 이를 반대했다.


이현우 nowcow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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