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KIA 상대로 맹활약...'5G 타율 0.435' 최주환 "나 자신 믿으면서 시즌 준비했다" [광주 인터뷰]

유준상 기자 2025. 3.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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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반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최주환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주환은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5-3 승리에 힘을 보탰다.

2023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SG 랜더스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최주환은 71경기 265타수 59안타 타율 0.223 6홈런 42타점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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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올 시즌 초반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최주환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주환은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5-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첫 두 타석에서 출루에 실패한 최주환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허를 찌르는 기습번트로 안타를 만들었다. 투수 김도현을 비롯해 KIA 내야진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최주환은 7회초 2사 만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팀이 3-4로 지고 있던 9회초 1사 1·2루에서 KIA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전태현의 안타 때 3루로 진루한 뒤 1사 1·3루에서 어준서의 땅볼 때 홈으로 들어오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경기 후반 최주환의 활약이 이날 경기의 승패를 결정했다.


경기 후 최주환은 "결과는 생각하지 말고 내 스윙을 자신 있게 하자고 마음먹고 타석에 들어섰다"며 "특별히 노림수는 없었고 타자와 투수의 1:1 싸움이라는 생각으로 몸에 맡겼다. 과감하게 스윙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잘 나왔고, 팀의 승리를 가져오는 결승 타점을 만들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초반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신인 내야수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최주환은 "내야에서 고참급인 만큼 신인 선수들과 잘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다부지게 했으면 좋겠다. 선배로서 잘 이끌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자신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키움은 22~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배했고, 25~27일 KIA전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과제를 남기기도 했지만, 까다로운 팀들을 상대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그 중심에는 최주환이 있었다.

최주환은 삼성과의 2연전에서 8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데 이어 KIA와의 3연전에서 15타수 6안타 타율 0.400 5타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8일 현재 최주환의 시즌 성적은 23타수 10안타 타율 0.435 7타점.


지난 시즌에는 출발이 다소 좋지 않았다. 2023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SG 랜더스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최주환은 71경기 265타수 59안타 타율 0.223 6홈런 42타점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59경기 217타수 65안타 타율 0.300 7홈런 42타점으로 후반기를 마치면서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만회했다. 최주환의 2024시즌 최종 성적은 130경기 482타수 124안타 타율 0.257 13홈런 84타점 출루율 0.325 장타율 0.390.

최주환은 "키움으로 온 첫 시즌이었던 만큼 잘 하고 싶었다. 지난해 초반에는 운도 따르지 않았고 성적도 잘 나오지 않았다"며 "전반기 끝날 때까지 그렇게 부진했던 건 처음이라 낯설기도 했지만, 팀에서 나를 믿고 기다려준 덕분에 후반기에 살아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2024시즌을 돌아봤다.

지난해보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다는 건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최주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서는 지난해에 얽매이지 않고 나 자신을 믿는 방향으로 접근하면서 준비했다. 시범경기에서는 내 페이스를 서서히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며 "차근차근 준비한 게 시즌 초반부터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시즌은 길기 때문에 앞으로도 차근차근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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