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형 반할주택, 청년·신혼부부 내 집 마련 지원…2031년까지 500세대 공급

양승수 기자(=전북) 2025. 3. 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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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돕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주거 지원책 '전북형 반할주택' 공급을 본격 추진한다.

김형우 전북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전북형 반할주택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불안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결혼과 출산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주거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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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한 자녀’ 가구까지 지원… 임대료 반값·무이자 보증금·분양 기회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파격적인 주거 지원정책 ‘전북형 반할주택’의 공급을 본격화한다. ⓒ전북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돕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주거 지원책 ‘전북형 반할주택’ 공급을 본격 추진한다.

‘반할주택’은 임대료가 절반 수준으로 낮춰진 데다, 다양한 혜택이 마련돼 있어 누구나 ‘반할 수밖에 없는’ 주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기존의 다자녀 가구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전국 최초로 ‘한 자녀’ 가구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해 관심을 모은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인구감소 위기 지역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2031년까지 총 500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첫 시범사업으로 장수군에서 100세대 공급이 시작됐으며, 올해는 2개 단지를 추가 선정해 20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600억 원 규모로, 단지당 약 320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재원은 전북개발공사와 전북특별자치도가 75%를 부담하고, 선정된 시·군이 연차적으로 80억 원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지방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형 반할주택’ 가장 큰 특징은 입주자 부담을 최소화한 ‘3단계 주거 혜택’이다. ⓒ전북자치도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입주자 부담을 최소화한 ‘3단계 주거 혜택’이다. △최대 5000만 원까지 무이자로 지원되는 보증금 △시세 대비 절반 수준의 임대료 △장기 거주 후 우선 분양 기회 제공이 핵심이다. 특히 한 자녀만 있어도 월 임대료 전액 감면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입주자는 최대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한 뒤 분양 전환을 통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실질적인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면서도, 청년층의 결혼과 출산을 유도하는 정책적 효과도 기대된다.

설계 역시 차별화됐다. 아동과 여성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친환경 주거 공간으로 조성되며, 최신 생활 안전 시스템을 적용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한편 반할주택 공급을 위한 공모는 4월 8일까지 진행되며, 입지 조건과 사업 계획, 주거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4월 중 최종 대상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형우 전북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전북형 반할주택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불안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결혼과 출산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주거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승수 기자(=전북)(yssed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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