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쏘공'에 내수 찬물 우려까지…40만가구 '부채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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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토허제 확대 재시행 이전까지 강남3구와 주변 지역으로 집값 상승세가 확산되자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가뜩이나 침체된 내수에 추가로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신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약 6000건으로,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장정수 /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 : 보통 한두 달 시차가 있다고 치면, 3월 중순부터 (가계부채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4월, 5월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입니다. (재지정 이후에) 가계부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부동산 관련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700조 원. 가계 부동산 대출은 1310조 원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증가율은 3.6%로, 1년 전보다 폭을 더 키웠습니다.
부동산으로 자금이 과도하게 쏠릴 경우 경제성장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장정수 /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 : (한국 경제가) 잠재 성장률이 계속 낮아지는지에 대한 구조적인 요인 중의 하나는 소비가, 내수가 생각만큼 회복이 안 되는 것인데, 이것은 다들 아시다시피 가계부채의 원리금 상환 부담에 따른 소비 제약인 것입니다.]
소득이나 자산으로 빚을 갚기 어려운 가구는 357만 가구로 집계됐습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10 가구 중 3 가구에 달합니다.
특히 버는 돈뿐 아니라 집까지 팔아도 빚을 다 못 갚는 고위험 가구는 40만 가구에 육박합니다.
서울과 달리 집값 하락세가 심한 지방은 고위험 가구의 채무상환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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