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현대차그룹, 美투자로 관세부담 완화…추가비용 가능성"

임은진 2025. 3. 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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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현대자동차그룹의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에 따라 관세 부담이 기존 예상 대비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신평은 먼저 자동차 부문 투자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중·장기적인 관세 부담은 완화될 것"이라며 "향후 조지아 메타플랜트의 증설로 관세 부담 대상은 현재 110만대에서 50만대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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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준공식 (서울=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전경. 2025.3.27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현대자동차그룹의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에 따라 관세 부담이 기존 예상 대비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내외 생산 물량 조정 과정에서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나신평은 먼저 자동차 부문 투자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중·장기적인 관세 부담은 완화될 것"이라며 "향후 조지아 메타플랜트의 증설로 관세 부담 대상은 현재 110만대에서 50만대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어 "현대차·기아가 3개년(2022∼2024년) 평균 EBITDA(상각전 영업이익)와 영업현금흐름을 각각 28조원, 26조원을 기록하는 등 이익 및 현금창출력이 매우 풍부한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 부담에도 현 수준의 재무 안정성은 유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나신평은 "메타플랜트의 가동이 본격화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되므로 미국이 2025년 4월 즉시 관세를 부과할 경우 단기적인 관세 부담의 확대는 불가피"하고, "국내 차량 생산량이 미국 생산으로 대체되면서 국내 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수익성 저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향후 현대차·기아의 영업 수익성은 관세 부과 시기와 관세율, 국내외 생산 설비 효율화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신평은 철강 부문에 대해 "현지 생산 기반 확보는 (계열사인) 현대제철의 사업 경쟁력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투자금 소요는 현금 흐름 상 부담 요인이고 외부 투자 지분 규모에 따라 재무 부담 가중 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신평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 확대 등에 따른 영업실적 추이와 투자 계획 이행에 따른 재무 안정성 변동 추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향후 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자동차 생산(86억달러), 부품·물류·철강(61억달러), 미래 산업·에너지(63억달러) 등 총 210억달러(약 31조원)를 미국에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을 지난 24일(현지시간) 밝혔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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