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과일 충분히 먹는 사람 10명 중 2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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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400g 이상의 채소와 과일 섭취를 권장한다.
우리나라는 김치(절임채소)를 먹기 때문에 생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도록 하루 권장량을 500g 이상으로 정했다.
질병관리청의 '202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채소와 과일을 하루 500g 이상 섭취하는 비율은 22.1%로 집계됐다.
실제로 간경변 환자가 하루 240g 이상의 채소를 섭취할 때, 간암에서 가장 흔한 간세포암(HCC) 발생 위험이 65%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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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400g 이상의 채소와 과일 섭취를 권장한다. 우리나라는 김치(절임채소)를 먹기 때문에 생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도록 하루 권장량을 500g 이상으로 정했다. 이는 채소 한 접시에 과일 2~3개 또는 채소 반찬 2~3가지에 과일 1~2개의 분량이다.
그런데 이 정도를 먹는 사람은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202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채소와 과일을 하루 500g 이상 섭취하는 비율은 22.1%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2013년 35.6%, 2019년 28.1%, 2021년 25.5% 등으로 감소 추세다.
채소와 과일 섭취를 권장하는 이유는 식이섬유와 파이토케미컬의 항산화·항염 작용이 암과 다양한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간경변 환자가 하루 240g 이상의 채소를 섭취할 때, 간암에서 가장 흔한 간세포암(HCC) 발생 위험이 65%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북소르본대학 영양역학연구팀은 간경변 환자 17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시작했다. 채소를 매일 240g 이상 섭취하는 그룹은 간세포암 발생 위험이 240g 미만 섭취하는 그룹보다 65%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시금치 한 줌, 당근 반 개, 오이 반 개, 방울토마토 5개를 섭취하면 대략 240g이 된다.
이영은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전 대한영양사협회장)는 "과일과 채소 섭취가 부족하면 인체의 수많은 활동에 필요한 영양의 불균형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나쁜 물질이 쌓여 암을 비롯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채소와 과일의 다량 섭취가 부담스럽다면 착즙 주스(저온에서 눌러 짠 주스)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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