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테스트' 해보세요…"실패하면 또래보다 일찍 사망"

악력과 한쪽 다리로 버티는 균형 테스트로
건강상태와 수명 예측 가능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펙셀스

'악력'(握力) 테스트와 한쪽 다리로 버티는 균형 테스트로 건강 상태와 수명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의 영양학자 에드 존스의 말을 인용, "악력이 신체 건강을 평가하는 가장 저렴하고 간단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악력은 손으로 무언가를 얼마나 세게 쥐는지 나타내는 힘이다. 이 힘을 낼 때 손에서부터 전완, 상완, 어깨, 넓은등근(광배근)까지 많은 근육과 관절을 사용한다. 강한 악력은 ▲심장병 ▲제2형 당뇨병 ▲관절염 ▲일부 암 등 노화와 관련된 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존스는 "체중의 4분의 3 정도 무게인 덤벨을 1분 동안 들 수 없다면 또래보다 일찍 사망할 확률이 높다"며 "손과 팔의 힘을 단련한다면 노화 방지와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줘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상생활에서 악력을 키우는 운동으로는 ▲주먹을 쥐었다 펴기 ▲빨래 짜듯 수건 비틀기 ▲완력기나 고무밴드 이용 ▲책을 여러 권 들고 흔들기 등이 있다. 악력 운동은 주 3~4회, 20~30분 정도 꾸준히 반복하면 효과적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펙셀스

한쪽 다리로 균형을 잡는 자세로도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자세는 뇌와 신체 여러 부위를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근육이 약해지고 부상 위험이 커진다. 한쪽 다리로 10초 이상 균형을 잡지 못하는 사람은 10년 내 사망할 위험이 증가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과학자들은 나이에 따라 균형을 잡는 시간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18세에서 39세 사이는 한 다리로 40초 이상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40~49세일 경우 40초, 50~59세라면 37초, 60~69세인 경우 30초, 70~79세 사이는 18~19초, 80세 이상인 사람은 5초 이상을 목표로 해야 한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